[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스펙트럼의 동규(왼쪽부터), 재한, 민재, 화랑, 은준, 빌런이 2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싱글앨범 ‘리프레싱 타임(Refreshing Ti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사진제공=윈엔터테인먼트
그룹 스펙트럼의 동규(왼쪽부터), 재한, 민재, 화랑, 은준, 빌런이 2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싱글앨범 ‘리프레싱 타임(Refreshing Ti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사진제공=윈엔터테인먼트
그룹 스펙트럼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대신 다가오는 여름을 저격하는 청량함으로 무장했다. 스펙트럼은 2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싱글앨범 ‘리프레싱 타임(Refreshing Ti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 장착한 신무기를 선보였다.

스펙트럼은 지난해 5월 9일 첫 번째 앨범 ‘Be Born’을 발표하며 7인조 보이그룹으로 데뷔했다. 하지만 데뷔 2개월 만에 멤버 김동윤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스펙트럼은 슬픔을 딛고 9월 ‘디어 마이(Dear my)’를 발표하며 동윤을 추모했다. 11월에는 두 번째 앨범 ‘타임레스 모먼트(Timeless moment)’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왓 두 아이 두(What do I do)’로 활동했다.

새 앨범 ‘리프레싱 타임’에는 타이틀곡 ‘애프터파티(AFTERPARTY)’와 ‘마니또(MANITO)’ 등 2곡이 수록됐다. ‘애프터파티’는 힙합과 EDM, 뭄바톤의 비트가 어우러진 곡으로,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와 감성적인 멜로디가 돋보인다. ‘청춘은 짧으니, 더 즐기자’는 뜻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마니또’는 좋아하는 이성을 향한 마음을 경쾌하게 풀어냈다.

화랑은 “‘리프레싱 타임’은 생기를 되찾자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 지금까지와 달리 상큼하고 귀여운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는 강렬하고 멋있는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팀명인 스펙트럼에 맞게 내려놓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애프터파티’를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민재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180도 변화를 줬다. 1, 2집처럼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아니라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며 “이미지 변신이 힘들기도 했지만 재밌었다”고 말했다.

화랑과 민재의 말처럼 스펙트럼은 데뷔곡 ‘불붙여’에서는 전투적이고 센 느낌을 강조했고 2집 타이틀곡 ‘왓 두 아이 두’에서는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무대를 선보였다.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을 잠시 내려놓은 스펙트럼은 밝고 경쾌한 모습으로 팬들을 찾아왔다. 이미지 및 콘셉트 변화를 앞두고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빌런은 “사실 우리도 신나고 귀여운 콘셉트는 처음 하는 거라 난감했다. 다같이 고민하다가 회사 연습실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우리끼리 춤추면서 정신없이 놀았다. 그러면서 신나는 느낌을 몸에 익혔다”고 설명했다.

특히 막내 은준은 “기존 타이틀곡은 강렬했는데 이번 타이틀곡 ‘애프터파티’는 힙합의 느낌이 있어서 다들 반대했다. 그런데 녹음을 하면서 재밌었고, 또 스펙트럼만의 장르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로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서 지금은 왜 반대했나 싶다”고 고백했다.

그룹 스펙트럼의 동규(왼쪽부터), 재한, 민재, 화랑, 은준, 빌런./사진제공=윈엔터테인먼트
그룹 스펙트럼의 동규(왼쪽부터), 재한, 민재, 화랑, 은준, 빌런./사진제공=윈엔터테인먼트
앞서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 정상급 그룹들이 컴백했고, 29일엔 뉴이트도 컴백한다. 민재는 이에 대해 “우리는 아직 데뷔한 지 1년도 안된 신인이다. 그렇게 때문에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을 하는 게 아니라 우리를 알리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화랑도 “스펙트럼이 빛이 나도록 땀 흘리고 준비했다. 우리의 존재감을 알리겠다”고 당찬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동규는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기회가 된다면 팬들과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유기견도 이슈가 되고 있고, 봉사할 수 있는 곳들이 많지 않나. 팬들과 함께 봉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끼리 KBS2 ‘배틀트립’에도 출연하고 싶다. 먹는 것도 좋아하고 여행하는 것도 좋아해서 함께 출연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민재는 “스펙트럼 이름에 걸맞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어디까지 성장하고 올라가는지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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