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원더나인의 신예찬(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이승환, 유용하, 박성원, 정택현, 김준서, 전도염, 정진성, 김태우가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데뷔 앨범 ‘XIX’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원더나인의 신예찬(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 이승환, 유용하, 박성원, 정택현, 김준서, 전도염, 정진성, 김태우가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데뷔 앨범 ‘XIX’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 이승현 기자 lsh87@
프로젝트 그룹 원더나인(1THE9)이 1년이라는 길고도 짧은 시간 동안 진심을 다해 활동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중에게 사랑 받기 위해 연습했던 각자의 노력과 선배이자 우상인 방탄소년단의 조언을 가슴에 새기고 진심을 담은 감동의 무대를 약속했다.

원더나인이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데뷔 앨범 ‘XIX'(엑스아이엑스)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원더나인은 지난 2월 종영한 MBC 오디션프로그램 ‘언더나인틴’을 통해 탄생한 그룹이다. 전도염, 정진성, 김태우, 신예찬, 정택현, 유용하, 박성원, 이승환, 김준서 등 9명의 멤버로 이뤄졌다.

데뷔 앨범 ‘XIX’는 아라비아 숫자 19의 로마자 표기로, ‘언더나인틴’에 참가했던 9명의 만 19세미만 소년들이 아이돌로서 하나가 됐다는 뜻이 담겨 있다. ‘XIX’에는 원더나인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도록 타이틀곡 ‘스포트라이트(Spotlight)’를 비롯해 ‘도미노(Domino(Feat. Crush))’ ‘우리들의 이야기’ ‘R.N.R.H (Right Now Right Here)’ ‘그래비티(Gravity)’와 두 개의 인트로 등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스포트라이트’는 흥겨운 트랩과 라틴 팝 사운드가 특징이며, 중독성 있는 보컬 멜로디와 후렴이 인상적인 곡이다.

이날 유용하는 멤버들을 대표해 “오늘은 데뷔 쇼케이스를 가지는 날이다.정말 영광스럽다”며 “우리를 알릴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뜻깊다. 더욱 열심히 하겠다.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신예찬은 “앨범명 ‘XIX’는 ‘언더나인틴’에 참여했던 멤버들이 앨범을 통해 하나가 된다는 뜻을 담았다. 랩 담당인 박성원, 유용하, 정택현 등 세 친구가 랩 메이킹에 참여했고, 전도염이 안무에 참여해서 우리에게도 뜻 깊다”고 소개했다.

이에 전도염은 “데뷔 앨범을 제가 창작한 안무로 해보고 싶어서 수록곡 ‘우리들의 이야기’ 안무에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했다. 처음에는 멤버들 반응이 걱정해줬는데 다들 안무가 멋있고 좋다고 칭찬해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룹 원더나인 정진성이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XIX’의 쇼케이스에서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원더나인 정진성이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XIX’의 쇼케이스에서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언더나인틴’의 보컬 디렉터였던 가수 크러쉬는 원더나인의 데뷔를 기념해 수록곡 ‘도미노’를 함께 작업했다. ‘도미노’는 크러쉬가 처음으로 아이돌 프로듀싱을 맡은 곡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진성은 “제가 ‘언더나인틴’ 예비돌로 있었을 때 디렉터가 크러쉬 선배님이었다. 크러쉬 선배님께 곡을 선물 받아서 굉장히 떨렸다”며 “크러쉬 특유의 느낌도 살리면서 아이돌 느낌도 살려주셔서 영광이었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이승환은 “크러쉬 선배님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지도해주셨다. 감정선이나 호흡 등 세세하게 체크해주셔서 노래가 잘 나오지 않았나 한다”며 “방송 당시에는 굉장히 친절하고 따뜻한 분인 줄 알았는데 작업실에 들어가니 꼼꼼하셔서 진짜 선생님 같으셨다”고 덧붙였다.

그룹 원더나인 전도염이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XIX’의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원더나인 전도염이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XIX’의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특히 전도염은 ‘언더나인틴’을 통해 만난 방탄소년단 제이홉을 언급했다. 제이홉은 방탄소년단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유닛 무대를 꾸미는 참가자들을 찾아와 조언을 해줬다고 한다. 전도염은 “제이홉 선배님을 평소에도 너무 좋아해서 방문했을 때 울 뻔했다. 끝나고도 울었다”며 “제이홉 선배님이 ‘모든 무대를 진심으로 하면 보는 분들도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조언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컴백과 활동이 겹쳐 대기실에서 만나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질문에 “매번 그랬듯 눈물을 흘릴 것 같다. 정말 감동적”이라고 팬심을 강조했다.

원더나인은 ‘언더나인틴’으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 기간은 연습 5개월, 활동 12개월 등 총 17개월로 정해져 있다. 전도염은 “저희가 아무래도 기간이 정해진 그룹이라 항상 마지막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항상 처음처럼 아쉬움이 없이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모습을 드러냈다.

그룹 원더나인 전도염이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XIX’의 쇼케이스에서 인사하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원더나인 전도염이 17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데뷔 앨범 ‘XIX’의 쇼케이스에서 인사하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원더나인만이 가진 강점은 무엇일까. 유용하는 “각자의 개성을 살려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춤을 잘 추는 멤버가 있으면 전적으로 따라가고, 노래는 (신)예찬이가 이렇게 하라고 말해주면 그 부분을 따라간다. 서로 이끌어가는 모습이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서는 “멤버들끼리 이야기하는 시간을 자주 가진다. 서로 숨기지 않고 다 말한다”며 팀워크를 강점으로 꼽았다.

전도염은 “‘언더나인틴’ 방송 당시 시청률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출연할 때는 어떻게 해서라도 대중 앞에 서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시청률이 낮더라도 그 목표를 이루고 우리를 알리는 기회가 마련돼서 기분이 좋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