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다섯 번째 미니 앨범 ‘NEWTRO’로 컴백한 그룹 다이아의 유니스(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솜이, 정채연, 기희현, 예빈, 주은, 은채. /사진제공=MBK엔터테인먼트
다섯 번째 미니 앨범 ‘NEWTRO’로 컴백한 그룹 다이아의 유니스(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솜이, 정채연, 기희현, 예빈, 주은, 은채. /사진제공=MBK엔터테인먼트
그룹 다이아가 중독성이 강한 신곡 ‘우와’로 돌아왔다. 멤버들은 자신들도 처음에는 신곡에 대해 의아해 했으나 중독성과 ‘병맛’에 빠져들었다며 음원 차트 역주행을 꿈꾼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서울 창동 플랫폼61에서 다이아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NEWTRO'(뉴트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뉴트로’에는 타이틀곡 ‘우와’를 비롯해 다섯 곡이 실렸다.

‘우와’는 작곡가 신사동호랭이와 범이, 낭이가 작사 및 작곡을, 신사동호랭이가 편곡한 곡이다. 신사동호랭이는 다이아의 데뷔곡 ‘왠지’와 첫 1위를 안겨준 곡 ‘우우’를 만들었다. 특유의 신나는 느낌으로 히트곡을 만들어내는 걸로 유명하다. ‘우와’에도 신사동호랭이의 강점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딥테크 하우스 장르의 강렬하고 묵직한 비트가 신선하고, 역동적인 안무에도 적격이다.

멤버들도 비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니스는 “솔직히 말해서 처음 ‘우와’를 들었을 때는 다들 깜짝 놀랐다. 생소하기도 하고, 이런 콘셉트를 할 수 있을까 싶어서 부정했다. 그런데 두 번 정도 들으니까 너무 신나고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겨서 열심히 연습했다”고 밝혔다. 주은은 “‘이게 뭐지?’ 싶었지만 자면서도 생각났다”고 털어놓았다.

병맛과 중독성 있는 곡으로 활동해 온 모모랜드도 이날 컴백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경쟁심이 생기지 않을까. 기희현은 “아직 모모랜드의 곡이 발매되지 않았기 때문에 들어봐야 알 것 같다. 하지만 우리 곡이 비트 하나만큼은 끝내준다. 도입부터 빵빵한 비트에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희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노래라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처음 병맛을 느꼈다면 중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가 강렬하기 때문에 안무도 좀 더 격정적으로 바뀌었다. 이전부터 무릎 통증을 호소한 제니는 안무 연습을 하다가 무릎의 상태가 더 안좋아질 것 같아 이번 활동에 빠졌을 정도다. 기희현은 “안무 연습을 하다가 팝핀 동작이 너무 세게 들어가서 숨이 찼다. 그때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예빈은 “다들 무릎에 멍이 좀 많이 들었다. 특히 내가 제일 많이 들었는데 시퍼런 멍을 지금은 열심히 감췄다”고 했다.

중독성 있는 곡 ‘우와’로 컴백한 다이아. 사진제공=MBK엔터테인먼트
중독성 있는 곡 ‘우와’로 컴백한 다이아. 사진제공=MBK엔터테인먼트
‘우와’를 포함해 다섯 곡이 수록된 ‘뉴트로’에는 멤버들도 참여했다. 기희현이 3번 트랙 ‘5분만’, 주은과 예빈이 4번 트랙 ‘손톱달(Crescendo)’의 공동 작사와 작곡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주은과 예빈은 ‘손톱달’의 작사를 도맡았다.

예빈은 ‘손톱달’에 대해 “처음에는 대표님한테 컨펌을 못 받았다. 그래서 아예 벌스를 바꿔서 두세 번의 수정 끝에 수록하게 된 정말 소중한 곡”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초승달과 음악 기호인 크레센도의 모양처럼 상대에 대해 점점 사랑이 커져가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한다. 기희현은 ‘5분만’에 대해 “좋아하는 사람이랑 있을 때 시간이 빨리 가니까 ‘5분만 같이 있자’라고 종종 말한다. 그럴 때의 마음을 담아 연인이나 ‘썸’타는 사람들을 위해 쓴 곡”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9일 먼저 음원이 발매된 ‘우와’는 차트 진입엔 실패했다. 솜이는 “차트인만 했으면 좋겠다”며 “아쉽게 진입을 못해서 역주행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다. 멤버들은 현장에서 1위 공약을 정하기도 했다. 예빈이 “1위를 한다면 시키는 것은 뭐든지 할 것 같다”고 말하자 기희현은 리더답게 “그럼 삭발을 하라면 할 거냐”며 현실적인 공약을 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선배님들이 앞서 너무 재밌는 공약을 많이 했다”고 고민하더니 “채연이가 답변을 하도록 하겠다”며 정채연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정채연은 심호흡을 한 후 “우리가 최근 버스킹을 별로 안 했다. 이번엔 감사한 마음을 더 가까이 전하고자 버스킹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공약을 걸었다.

‘우와’ 활동에서 다이아가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은 ‘세련된 복고’다. 예빈은 “‘뉴트로’가 ‘뉴’와 ‘레트로’를 합친 단어”라며 다이아만의 느낌으로 레트로, 즉 복고를 표현하겠다는 콘셉트라고 표현했다. 다이아의 소속사 선배 그룹은 복고 콘셉트로 자리매김했던 티아라다. 기희현은 “김광수 대표님은 우리가 복고풍이면서 세련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뉴트로’다. 이러한 느낌을 잘 표현하기 위해 멤버들끼리 땀을 뻘뻘 흘리면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뉴트로’는 현재 국내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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