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30일 오후 서울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앨범 ‘사랑의 해결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30일 오후 서울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앨범 ‘사랑의 해결사’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리틀 남진’에서 ‘국민 조카’로 불리고 싶습니다. ‘국민 남동생’들은 많기도 하고 아껴줘야 될 것 같은 이미지잖아요. 저는 막 대하셔도 됩니다. 하하.”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30일 오후 2시 서울 서교동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열린 새 디지털 싱글 앨범 ‘사랑의 해결사’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의 사회는 개그맨 겸 가수 김영철이 맡았다.

‘사랑의 해결사’는 하우스 리듬과 기타 사운드, 신디사이저가 접목된 트로트 댄스곡이다. 김수찬의 소속사(뮤직케이엔터테인먼트) 선배인 가수 홍진영의 ‘엄치척’을 만든 팀 ‘최비룡, 최고야’가 만들었다.

김수찬은 ‘사랑희 해결사’가 가진 비장의 무기에 대해 “노래는 중독성이 있어야 하고, 춤도 따라하기 쉬운 동작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랑의 해결사’는 두 가지를 다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사랑의 해결사’에는 ‘사뿐사뿐’이라는 구절이 반복해서 나와 중독성을 더한다. 김수찬은 “‘사뿐사뿐’ 부분에서 눈을 찡그려 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했다.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사랑의 해결사’를 선보인 후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영철과 대화하고 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트로트 가수 김수찬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사랑의 해결사’를 선보인 후 사회를 맡은 개그맨 김영철과 대화하고 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올해 스물여섯 살이 된 김수찬은 스무 살 때부터 트로트를 불러왔다. 10~20대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아이돌이나 발라드 가수 대신 트로트 가수를 택한 계기는 무엇일까.

김수찬은 “남진 선생님이 ‘나야 나’를 부르는 것을 봤는데 같은 남자가 봐도 섹시하고 멋있어 보여서 남진 선생님을 연구하면서 트로트를 시작했다. 축가도 부르게 되고 ‘전국노래자랑’이나 설 특집 프로그램 등에 점차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김수찬은 “나는 정통 트로트만 할 수 있는 가수가 아니라 정통 트로트도 할 수 있는 가수”라며 “세미 트로트 장르인 ‘사랑의 해결사’로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고, 모모랜드 연우와 같은 아이돌과도 협업해보고 싶다고 했다.

김수찬은 ‘사랑의 해결사’가 트로트 차트 1위를 달리고 있는 홍진영의 ‘잘가라’를 밀어내고 1위를 했으면 좋겠다는 당찬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트로트랑 비슷한 장르가 일본에서 자리잡고 있다. 저는 정통 트로트만 하는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일본에도 진출하려고 일본어 공부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트로트계에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는 ‘사랑의 해결사’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