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NCT 127의도영(왼쪽부터), 마크. 쟈니, 재현, 태용, 유타, 정우, 태일이 2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 구 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 “NCT 127 퍼스트 투어 ‘네오 시티 : 서울 – 디 오리진'”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 127의도영(왼쪽부터), 마크. 쟈니, 재현, 태용, 유타, 정우, 태일이 2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 구 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 “NCT 127 퍼스트 투어 ‘네오 시티 : 서울 – 디 오리진'”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127이 감각적인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신세계’를 열었다. 팬들이 기존에 알고 있었던 멤버들은 모습은 물론 팬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모습까지 보여주며 NCT 127은 기대와 상상 이상의 무대를 펼쳤다. NCT 127의 공연과 팬클럽 시즈니의 응원이라는 두 요소의 시너지가 극대화된 그야말로 ‘네오 시티’였다.

NCT 127이 2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 구 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NCT 127 퍼스트 투어 ‘네오 시티 : 서울 – 디 오리진'”(NCT 127 1st Tour ‘NEO CITY : SEOUL - The Origin’)을 열고 팬들을 만났다. 지난 26일부터 이틀에 걸쳐 개최한 콘서트에는 2만4000여 명의 팬이 모였다.

2016년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연 NCT 127은 많은 사랑을 받은 타이틀곡들은 물론 음악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록곡 등 24곡을 선보였다. ‘체리 밤(CHERRY BOMB)’을 시작 곡으로 선택한 NCT 127은 빈틈없는 칼군무로 시선을 강탈했다. 팬들은 시즈니 봉을 흔들며 환호했고 공연장은 순식간에 연두색 바다가 됐다. 개인 파트에서 멤버들이 포인트 안무를 선보일 때마다 팬들의 함성은 더 커졌다.

NCT 127이 2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첫 단독 콘서트 ‘네오 시티 : 서울 – 디 오리진’을 열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 127이 2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첫 단독 콘서트 ‘네오 시티 : 서울 – 디 오리진’을 열고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악몽’ ‘무한적아’ ‘체인(Chain)’의 무대를 연달아 선보인 NCT 127은 “열기가 굉장히 뜨겁다”며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감탄했다. 도영은 “‘네오 시티 서울 디 오리진’이 시작됐다. 이곳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한다”면서 “응원봉을 든 시즈니가 너무 아름답다”고 인사를 건넸다. 마크 역시 “이 순간을 이뤄지게 해준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재현이 “어제보다 오늘 더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태용은 “체력이 바닥나도록 만들어보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Y자 돌출형 무대로 나가 팬들과 가까이서 눈을 맞춘 멤버들은 ‘신기루’와 ‘백 투 유(Back 2 U (AM 01:27))’를 불렀다. 발목 부상으로 퍼포먼스 무대에 함께 설 수 없는 해찬도 등장해 함께 노래를 불렀다.

‘지금 우리’와 ‘엔젤(Angel)’을 이어 부른 멤버들은 팬들을 향해 “우리의 천사들”이라고 외?다. 감성 가득한 무대에 이어 애칭을 불러주자 팬들은 환호했고 NCT 127은 ‘선 앤 문(Sun & Moon)’을 선사했다. 태용은 “데이트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고, 해찬은 “성인이 되고 난 후 첫 번째, 두 번째 데이트를 팬들과 한다”고 센스 있게 고백했다.

해찬은 부상을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현재 상태를 알렸다. 그는 “저는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다. 아직은 걷지 못하는 상태지만 목소리를 꼭 들려드리고 싶어서 콘서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재현은 “여러분 응원 덕분에 해찬이가 무대에 설 수 있었다. 비록 춤은 추지 못하지만 언제 어디서 깜짝 등장할 지 모르니 지켜봐달라”고 깜짝 등장을 예고했다.

그룹 NCT 127이 2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첫 단독 콘서트 ‘네오 시티 : 서울 – 디 오리진’에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127이 2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열린 첫 단독 콘서트 ‘네오 시티 : 서울 – 디 오리진’에서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붉은 옷으로 갈아입은 NCT 127은 ‘레귤러(Regular)’와 ‘웨이크 업(Wake up)’으로 공연장을 더 뜨겁게 달궜다. 특히 중앙 무대가 15도로 기울어지는 효과와 정글짐의 등장으로 멤버들의 섹시함과 남성미는 더 배가됐다.

NCT 127은 완전체 무대뿐만 아니라 유닛별 무대로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태일, 도영, 재현의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이는 ‘텐데..’에 이어 태일, 도영, 재현, 정우, 해찬은 감성 발라드 ‘나의 모든 순간’을 불러 팬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쟈니는 ‘레귤러 투 일레귤러(Regular to Irregular)’를 피아노로 연주했다.

보컬 멤버들의 무대에 이어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지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반전됐다. 태용, 태일, 도영, 마크는 ‘베이비 돈 라이크 잇(Baby Don’t Like It (나쁜 짓))’으로 섹시한 분위기를 뽐냈다. 태용, 재현, 마크는 분위기의 흐름을 타고 ‘매드 시티(Mad City)’로 에너지를 폭발시켰다.

‘굿 띵(Good Thing)’ ‘터치(TOUCH)’ ‘롤러코스터 (Heartbreaker)’ ‘Replay (PM 01:27)’ ‘소방차’로 이어진 무대는 팬들과 함께 하는 파티였다. 멤버들은 무대를 뛰어다녔고 스탠딩석에 자리한 팬들은 물론 2층 3층 객석의 팬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자리에서 뛰었다.
마크는 “우리의 새로운 모습에 깜짝 놀라셨나. 오늘뿐만 아니라 계속 NCT 127의 매력을 보여드릴 거니까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태용은 “이곳이 엔시티(NCT)이고 여러분이 우리의 시티즌(citizen)이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렇게 즐기는 공연도 없었을 거다. 여러분 덕에 우리도 웃고 울고 열심히 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손을 흔들었다.

‘사이먼 세이즈(Simon Says)’로 공연의 마지막을 꾸민 NCT 127은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웰컴 투 마이 플레이그라운드(Welcome To My Playground)’ ‘서머 127(Summer 127)’ ‘0마일(0 mile)’을 앙코르 곡으로 선물했다. 열정과 감성 넘치는 멤버들의 퍼포먼스와 팬들의 환호가 어우러져 2시간 30분을 빈틈 없이 꽉 채운 무대였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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