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23일 방영된 ‘제8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방송화면 캡처.
23일 방영된 ‘제8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방송화면 캡처.
그룹 아이콘이 ‘제8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에서 히트곡 ‘사랑을 했다’로 올해의 가수상부터 롱런음원상, 음반제작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아이콘은 ‘사랑을 했다’를 수록한 앨범 ‘Return’을 만든 제작자들과 함께 3관왕의 기쁨을 누렸다.

23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8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가 열렸다. 그룹 모모랜드의 낸시와 방송인 김종국이 MC를 맡았고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U-NEXT’에서 생방송됐다.

블랙핑크, 하온, 아이콘, 아이즈원,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더보이즈, 레드벨벳, 모모랜드, 벤, 볼빨간사춘기, 세븐틴, (여자)아이들, 임창정, 펀치 등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가장 마지막에 시상된 음반제작상을 수상한 후 아이콘의 비아이는 “사실 ‘뉴키즈’라는 음반이 나오기까지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 한번 넘어지기도 했던 것 같다. 넘어짐을 넘어짐으로 받아들이지않고 꿋꿋하게 나아갔다. 이 노래를 들려드리기 전, 사랑을 받기 전 과정에서 저희 스태프들의 너무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태프들이 밤을 세우시고 땀과 눈물 흘려서 나온 앨범이다. 늘 말씀드리지만 아이콘의 모든 상은 저희를 만들어주신 스태프들의 것”이라며 함께 트로피를 받은 매니저, 음악 사업실 및 A&R 실 스태프 등 에게 공을 돌렸다.

아이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스타일리스트 지은이 스타일리스트상을 받았다. 지은은 독특하게 YG엔터테인먼트의 캐릭터 크렁크가 대리 수상하게 했다. 감사 인사는 영화 ‘러브액츄얼리’의 한 장면처럼 직접 쓴 손글씨로 전했다. 시상을 맡은 안무가 배윤정은 “곰돌이가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놀라워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작곡가 테디도 올해의 작곡가 상을 받았다. 작사가상의 주인공은 서지음이었다.

방탄소년단도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오프라인 앨범 2, 3분기 부문상과 케이팝 공헌상을 받았으며 수상 소감은 영상으로 전했다. 오프라인 앨범 1분기와 4분기 상을 받은 워너원과 엑소도 영상으로 만날 수 있었다. 방탄소년단의 안무가 손성득은 커리어그라피상을 받았다.

세븐틴은 핫 퍼포먼스상과 케이팝 월드한류스타상을 받았다. 케이팝 월드한류스타상으로 2관왕에 오르자 세븐틴의 부승관은 “모든 아티스트들이 주인공이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올해도 다같이 힘내서, 저희 직업이 쉽지 않은 일인데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같이 활동해서 으?으?했으면 좋겠다. 캐럿 분들 감사드린다. 무대도 하기 전인데 함성 소리 덕분에 울컥하는 것 같다. 진짜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세븐틴은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부터 ‘Change Up”어쩌나’숨이 차’까지 다른 매력의 곡들로 시상식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미니 콘서트같은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다.

트와이스는 ‘What is Love?’와 ‘Dance The Night Away’로 각각 4월과 7월의 올해의 가수상을 받게 됐다. 사나는 “저희가 여름 콘셉트를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첫 서머송으로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 원스(트와이스의 팬클럽명)도 2018년 어느 때보다 뜨겁게 좋은 노래로 활동해줘 고맙고 멤버들 사랑한다”고 했다.

신인상은 디지털 음원 부문과 오프라인 앨범 부문으로 나뉘어 각각 (여자)아이들과 하온, 아이즈원과 스트레이키즈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월드루키상은 모모랜드와 더보이즈가 받았다. 월드루키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모랜드과 더보이즈에서는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아는 멤버가 따로 해외 팬들에게 영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가온차트는 올해의 가수상을 지난해를 월별로 나눠 각 달마다 가장 사랑 받은 곡과 가수를 뽑아서 줬다. 아이돌 그룹이 선전하는 가운데 로이킴, 볼빨간사춘기와 임창정 등이 돋보였다. 특히 가수 인생 30년을 앞뒀다는 임창정은 ‘그냥 냅둬’로 댄스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관록과 열정을 불태웠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2부에서 낸시가 트와이스의 성과를 말하는 도중 갑자기 성우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다 급하게 중단된 것. 짧은 사고였고 낸시와 김종국의 진행으로 넘어갔으나, 다른 시상식들보다 다소 많은 가수들의 수상 소감 영상 대체에 이어져 터진 사고는 인상을 남길 만 했다.

시상식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한 세븐틴 외에도 레드벨벳, 아이콘, 트와이스, 제니, 아이즈원 등이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제8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를 수놓았다.

23일 방영된 ‘제8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방송화면 캡처.
23일 방영된 ‘제8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방송화면 캡처.
◆ 다음은 ‘제8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즈’ 수상자 목록.

▲올해의 신인상 : (여자)아이들, 하온, 아이즈원, 스트레이키즈

▲올해의 가수상 : 아이콘, 로이킴, 빅뱅, 트와이스 2관왕, 볼빨간사춘기, 블랙핑크, 레드벨벳, 임창정, 아이유, 제니

▲올해의 월드루키상 : 모모랜드, 더보이즈

▲올해의 핫 퍼포먼스상 : 세븐틴

▲ 올해의 파퓰러 싱어상=장덕철

▲올해의 오프라인 앨범상 : 워너원, 방탄소년단, 엑소

▲올해의 발견상 : 벤, 펀치

▲올해의 롱런음원상 : 아이콘

▲올해의 작사가상 : 서지음

▲올해의 작곡가상 : 테디

▲올해의 실연자상 : 전재희

▲올해의 연주자상 : 심상원, 김미정

▲올해의 스타일상 : 지은(스타일리스트상), 손성득(커리어그라피상)

▲케이팝 공헌상 : 방탄소년단

▲케이팝 월드한류스타상 : 세븐틴

▲올해의 음반제작상 : 아이콘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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