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쏟아지는 신곡 중 놓치지 말아야 할 곡들을 모았다. 1997년 발표된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재해석한 밴드 쏜애플과 더 강렬해져서 돌아온 스페이스카우보이, 색다른 조합의 매드클라운과 스텔라장이다. (정렬은 발매일순)

밴드 쏜애플. / 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밴드 쏜애플. / 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 ‘행복한 나를’

아티스트 : 쏜애플(THORNAPPLE)

발매일 : 2019. 1. 16

다시 태어난 에코의 ‘행복한 나를’. 전혀 다른 감성으로 새 옷을 입었다. 밴드 쏜애플의 편곡이 곡의 기승전결을 더욱 빛나게 하고, 부드럽고 연약한 노랫말이 밴드 연주를 만나면서 묘한 색깔을 냈다. 빼어난 강약 조절 덕분에 자연스럽게 이끌려간다.

스페이스카우보이(SPACECOWBOY) 스페셜 정규 음반 ‘시티 오브 윈터(City of Winter)’ 재킷. /
스페이스카우보이(SPACECOWBOY) 스페셜 정규 음반 ‘시티 오브 윈터(City of Winter)’ 재킷. /
◆ ‘그때의 우린’

아티스트 : 스페이스카우보이(SPACECOWBOY)

발매일 : 2019. 1. 17

마치 꿈속을 거니는 느낌이다. 아련한 분위기지만 스페이스카우보이의 뚜렷한 색깔은 흐릿하지 않고 더 뚜렷하다. 감정을 꾹꾹 눌러 담는 가수 네이브(Knave)와의 만남도 훌륭하다.

스텔라장(왼쪽), 매드클라운. / 제공=그랜드라인, 어베인뮤직
스텔라장(왼쪽), 매드클라운. / 제공=그랜드라인, 어베인뮤직
◆ ‘노 퀘스천(No Question)’

아티스트 : 매드클라운·스텔라장

발매일 : 2019. 1. 18

힘을 뺀 스텔라장의 질문이 쏟아지고, 그 뒤로 무심한 듯 툭 내뱉는 매드클라운의 대답. 별다른 기교 없는 두 사람의 티 없는 목소리가 거부감 없이 어우러져 귓가를 울린다. 스텔라장과 매드 클라운이 나눠 쓴 노랫말은 이별의 순간을 담담하게 녹여 마음을 울린다. 이제는 서로에게 궁금한 게 없는 이별 후 변화를 ‘No Question’이라는 병에 비유한 것도 새롭고 산뜻하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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