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마마무 문별(왼쪽부터), 솔라, 휘인, 화사가 2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음반 ‘블루스(BLUE;S)’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마마무 문별(왼쪽부터), 솔라, 휘인, 화사가 2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음반 ‘블루스(BLUE;S)’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지금까지 발랄하고 신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쓸쓸하고 외로운 면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음반 중 가장 진지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콘셉트를 시도한 그룹 마마무 솔라의 말이다.

마마무는 29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세 번째 미니음반 ‘블루스(BLUE;S)’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블루스’는 지난 3월 시작한 ‘포시즌 포컬러 프로젝트’의 세 번째 결과물이다. 마마무는 프로젝트의 첫 번째 음반 ‘옐로 플라워(Yellow Flower)’의 타이틀곡 ‘별이 빛나는 밤’을 통해 각종 음악사이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두 번째 ‘레드 문(RED MOON)’의 타이틀곡 ‘너나 해’로 국내는 물론 미국 빌보드를 비롯한 해외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봄과 여름을 지나 늦가을에 내놓는 이번 음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마무는 이번 음반에 한층 짙은 감성을 녹였다. 데뷔곡 ‘미스터(Mr) 애매모호’부터 ‘너나 해’까지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작곡가 김도훈과 박우상이 나섰다.

화사는 “이번 음반은 이별을 소재로 한 곡으로 채워져서 감정이 이입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계속 들으니까 허기를 달래주는 느낌이었다. 요즘 날씨가 기분을 헛헛하게 만드는데, ‘블루스’가 위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Wind Flower)’를 포함해 ‘가을에서 겨울로’ ‘노 모어 드라마(No more drama)’ ‘헬로(HELLO)’ ‘생각보단 괜찮아’ ‘모닝(Morning)’ 등 6곡을 실었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 공개한다.

‘윈드 플라워’는 알앤비(R&B) 장르의 곡으로, 연인과 이별한 뒤 느끼는 아련하고 쓸쓸한 감정을 녹였다.

그룹 마마무 문별(왼쪽부터), 솔라, 휘인, 화사.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마마무 문별(왼쪽부터), 솔라, 휘인, 화사.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문별은 “타이틀곡 ‘윈드 플라워’에서 내가 부르는 파트 중 ‘별거 아닌듯 오늘을 살아요’라는 가사가 마음에 와 닿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안무는 이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테이블을 활용했다. 소품과 안무가들과 호흡을 맞추는 부분이 이번 신곡의 포인트 안무”라고 밝혔다.

마마무는 이번 음반까지 올해 3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쉼 없는 활동에 팬들은 소속사에 ‘지나치게 혹사시키는 게 아니냐’며 항의, 콘서트 보이콧까지 선언했다. 소속사는 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예정된 콘서트를 취소했다.

이에 대해 문별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새삼 다시 한 번 느꼈다. 앞으로도 팬들과 자주 소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솔라는 “올해는 쉴 새 없이 무언가를 했다. 솔직히 몸이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모든 멤버들이 지난해보다 성장했다는 걸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사는 “내놓는 곡마다 큰 사랑을 받아서 과분한 해”라고 겸손해했다.

마마무는 이번 음반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도 활약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솔라는 “지금까지 목표를 항상 ‘1위’라고 했는데, 이번엔 시간이 흘러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음반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별은 “만약 1위를 한다면 곡 제목이 꽃 이름인 만큼 팬들에게 꽃을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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