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디크런치 민혁(왼쪽부터), 딜란, O.V, 현오, 현욱, 찬영, 현우, 정승, 현호가 12일 오전 서울 서교동 홍대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M1112(4 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디크런치 민혁(왼쪽부터), 딜란, O.V, 현오, 현욱, 찬영, 현우, 정승, 현호가 12일 오전 서울 서교동 홍대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M1112(4 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디크런치(D-CRUNCH)가 성장을 약속했다. 데뷔 초 콘셉트 의혹이 있었지만 팀의 색깔을 찾아나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하면서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9명의 멤버들이 각자 다른 음악적 가치관을 조율하고 조화롭게 탄생시킨 것처럼 성장하고 발전하겠다는 각오다.

디크런치(D-CRUNCH)가 12일 오전 서울 서교동 홍대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M1112(4 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데뷔 4개월 만에 컴백한 디크런치는 이번 앨범에도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스틸러(STEALER)’을 비롯해 겨울 감성에 어울리는 따뜻한 힐링곡 ‘I’M OK’, 세련된 분위기의 ‘지금(now)’, 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팬 송 ‘보고싶게(I miss you)’ 등 힙합을 기본으로 한 4곡을 수록했다.

타이틀곡 ‘스틸러’는 정상을 향한 디크런치의 당돌하면서 패기 어린 메시지가 담겼다. 특히 O.V, 현호, 찬영, 민혁, 정승, 딜란의 강렬한 래핑과 현욱, 현오, 현우의 탄탄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며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8월 데뷔앨범 ‘0806’으로 데뷔한 지 4개월 만에 컴백한 디크런치는 이날 “부담감 아닌 부담감이 있었지만 설렘과 긴장으로 잘 해보겠다”고 밝혔다. ‘스틸러’ 무대를 선보인 디크런치는 “준비한 것들을 잘 보여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오늘 컨디션을 위해 잠을 잘 자려고 노력했는데 그 덕인지 (컨디션)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디크런치는 ‘스틸러’ 작곡, 작사에 이어 안무도 직접 만들었다. 이들은 “강렬함을 살려서 만들었다. 엔진을 가열시키는 동작을 안무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딜란은 “처음에는 9명 음악적 색깔과 느낌이 달라 힘들었는데 9명 모두 고려하면서 의견을 내서 이제는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디크런치는 데뷔 때부터 이어지고 있는 세븐틴 표절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디크런치는 세븐틴이 가진 ‘자체제작돌’이라는 타이틀, 세븐틴이 보컬-힙합-퍼포먼스 3개의 유닛으로 나뉜 것처럼 보컬-싸이퍼-퍼포먼스로 활동하는 것들에 대한 표절 의혹이 있다.

그룹 디크런치 멤버 현욱이  12일 오전 서울 서교동 홍대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M1112(4 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디크런치 멤버 현욱이 12일 오전 서울 서교동 홍대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M1112(4 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현욱은 “콘셉트 표절 관련 의혹이 있다고 들었을 때 당황스러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가수 꿈 키우게 되면서 춤과 노래를 따라 부르고 연습도 해왔고 결국 데뷔라는 자리까지 왔다. 선배들의 훌륭한 점을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분명히 있다. 저희의 마음은 그 정도까지”라며 “저희가 아직 4개월 차 신인이라 색을 찾았다고 말하기보다는 찾아나가고 노력하는 과정이다. 거기서 나오는 논란들이 아쉽게 느껴진다. 넓은 마음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11월은 엑소, 트와이스, 워너원, 블랙핑크 제니 등 쟁쟁한 가수들이 컴백하는 ‘컴백 대전’의 달. 이에 대해 O.V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선배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성장형 아티스트로 크고 싶기 때문에 배우고 느끼는 활동이 되지 않을까 한다. 부담보다는 배운다는 느낌으로 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특정한 선배님을 꼽기 보다 워너원, 블랙핑크 제니, 엑소 선배님 다 한 번 만나서 인사를 꼭 드리고 싶다”고 당차게 외쳤다.

그룹 디크런치(D-CRUNCH)가 12일 오전 서울 서교동 홍대무브홀에서 개최한 첫 번째 미니앨범 ‘M1112(4 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디크런치(D-CRUNCH)가 12일 오전 서울 서교동 홍대무브홀에서 개최한 첫 번째 미니앨범 ‘M1112(4 color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특히 디크런치 멤버들은 팀의 장점으로 자체 제작과 팀워크를 꼽았다. 딜란은 “(노래를)직접 만든다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다. 우리가 가진 음악적인 것들을 표현해서 들려드려서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차별점 같다. 또 9명의 멤버들의 매력이 다 다르다. 멤버들 매력과 더불어 음악이 시크하고 귀엽고 카리스마가 다 있다고 확신한다. 하나씩 보여드리겠다”고 패기를 드러냈다. 또 현욱은 “눈만 봐도 서로를 이해하고 아는 사이다. 끈끈한 팀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디크런치는 “4개월 차 신인이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디크런치의 ‘M1112(4 colors)’ 전곡 음원은 오늘(1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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