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쏟아지는 신곡 중 놓치지 말아야 할 곡들을 모았다. 3년 반 만에 돌아온 가수 이문세와 마지막 음반을 발표하는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열 번째 정규 음반을 완성한 가수 린이다. (정렬은 발매일순)

가수 이문세. / 제공=케이문에프엔디
가수 이문세. / 제공=케이문에프엔디
◆ ‘희미해서’

아티스트 : 이문세

발매일 : 2018. 10. 22

잔잔하고 맑은 선율 위에 이문세의 목소리가 서서히 녹아든다. 빼곡한 노랫말과 힘을 뺀 그의 음색이 어우러져 마음을 움직인다. 과하거나 부족하지 않게 흘러가다, 헤이즈의 등장으로 곡은 한층 풍성해졌다. 지금까지 불러온 노래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지만, 돌아온 이문세는 한결 분명하고 또렷해졌다.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 제공=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 제공=두루두루 아티스트 컴퍼니
◆ ‘초심’

아티스트 : 장기하와 얼굴들

발매일 : 2018. 10. 25

흥겨운 리듬에 어깨가 먼저 반응하고, 이어서 들리는 장기하 목소리에 무릎을 탁 친다. 10년 활동을 마무리 짓는 음반에서 가장 먼저 공개하는 노래인데다 제목도 의미심장하지만 가장 장기하와 얼굴들스럽게 풀어냈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뻔한 이야기가 아니다. 초심은 기억도 안 나고 어떻게 똑같이 살 수가 있나, 조심하지 말고 변해 버리란다. 항상 통쾌하게 마음 한구석을 긁어주는 그들이 왔다.

가수 린. / 텐아시아DB
가수 린. / 텐아시아DB
◆ ‘이별의 온도’

아티스트 : 린

발매일 : 2018. 10. 25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편안해지는 목소리다. 가녀린 소리로 이별의 순간을 읊으며 마음을 울린 다음, 미련과 그리움을 토해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감정이 서서히 무르익을 때, 처연하지 않고 비로소 10집 가수의 우아함이 빛을 발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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