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조정석과 가수 거미가 언약식을 통해 부부가 됐다고 발표했다. 자신이 미성년 일 때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도 등장했다. 그룹 H.O.T.는 17년 만에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10월 둘째 주 연예계는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부부가 된 가수 거미(왼쪽)와 배우 조정석. /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JS컴퍼니
부부가 된 가수 거미(왼쪽)와 배우 조정석. /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JS컴퍼니
◆ 조정석·거미 “이제는 부부”

배우 조정석과 가수 거미가 지난 8일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최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언약식을 하고 부부가 됐다. 평생 서로 존경하고 배려하며 함께하기로 맹세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작품과 음악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다정한 모습이 담겨있는 웨딩 사진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축하를 받았다.

2015년 2월 열애를 인정한 조정석과 거미는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동안 방송을 통해서도 서로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연예계 잉꼬 커플’로 통했다.

배우 조재현. /제공=수현재씨어터
배우 조재현. /제공=수현재씨어터
◆ “조재현에게 당했습니다”

배우 조재현이 지난 7월 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자신이 만 17세였던 2004년,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는 조재현을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당시 벌어진 일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채 살아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조재현 측 변호인은 “해당 사건은 조정위원회에 회부돼 화해권고 결정이 난 사안이다. 재판부에서 소를 취하하라고 했으나 A씨가 불복하고 이의신청을 했다. A씨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여러 명으로부터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뒤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6월에는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재일교포 여성을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며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그룹 H.O.T. /제공=솔트이노베이션
그룹 H.O.T. /제공=솔트이노베이션
◆ 17년 만에 뭉친 H.O.T.

H.O.T.가 지난 13일 서울 잠실동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18 포에버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를 열었다. 2001년 2월 27일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연 콘서트 이후 17년 만이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은 뜨겁게 H.O.T를 반겼다. 공연장에는 약 5만 명의 팬들이 모였다.

지난 2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3’를 통해 재결합한 H.O.T.는 이후 활동 재개를 본격 논의했다. 약 8개월 만에 준비한 이번 콘서트로 17년 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 셈이다. 리더 문희준을 비롯한 멤버들은 “‘영원히 함께하자’고 이야기 했다. 앞으로 자주 모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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