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여성듀오 코코소리 소리.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여성듀오 코코소리 소리.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저도 할 수 있습니다, 지켜봐주세요!”

여성듀오 코코소리 소리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프로듀서를 향해 당찬 포부를 밝혔다. 4일 오후 2시 서울 동자동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새 싱글 음반 ‘터치(Touch)’의 쇼케이스에서다. 양현석 대표와는 지난 1월 종영된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소리는 톱(TOP) 7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소리는 2016년 코코소리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들은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이후 다양한 노래를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솔로 음반 프로젝트’를 통해 이날 정오 첫 번째 솔로곡 ‘터치(Touch)’를 내놨다.

그동안 귀엽거나 소녀같은 풋풋한 모습을 보여준 소리는 이번에 처음으로 ‘섹시’에 도전했다. 그는 “사실 섹시한 매력이 없다. 다양한 여성 솔로 가수의 뮤직비디오와 공연 영상을 보면서 연구했다. 건강하고 밝은, 보는 이들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섹시미를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나만의 섹시함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터치’는 밝고 경쾌한 댄스 곡으로,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프로듀스 팀 가면라이더가 작사·작곡했고, 래퍼 베이식이 피처링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솔로 가수로 나선 소리.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솔로 가수로 나선 소리.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올해 29살인 소리는 “20대에 꼭 이루고 싶었던 건 솔로 가수로서 나만의 매력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터치’로 목표를 이뤘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30대가 된 뒤에도 좋은 곡으로 무대에 오르고 싶다”고 바랐다.

소리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변신을 꾀한 건 ‘믹스나인’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믹스나인’에 출연하면서 용기를 얻었고, 그 과정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면서 “소속사 대표님에게 솔로 가수 제안을 받았을 때,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코코소리의 코코 역시 지난해 ‘오락가락 해’를 비롯해 지난달 ‘슈가케이크’를 발표했다. 두 사람은 따로 또 같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무엇보다 혼자서는 팀 활동 때는 보여주지 않은 개성을 드러내며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소리는 “이번 활동의 목표는 ‘터치’의 뮤직비디오로 조회수 100만 건을 넘는 것이다. 또 하나, 노래방에 내 노래가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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