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걸그룹 샤샤의 아렴(왼쪽부터), 하경, 완린, 서연, 고운, 챠키가 23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두 번째 싱글 ‘왓 더 헥(WHAT THE HECK)’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걸그룹 샤샤의 아렴(왼쪽부터), 하경, 완린, 서연, 고운, 챠키가 23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두 번째 싱글 ‘왓 더 헥(WHAT THE HECK)’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걸그룹 샤샤의 멤버 완린이 2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 도중 쓰러지면서 행사가 급히 마무리됐다. 완린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시작부터 뜻밖의 불상사를 만난 샤샤의 컴백 활동이 전화위복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샤샤는 지난해 12월 데뷔해 싱글 ‘화이트 스토리(WHITE STORY)’와 ‘유 앤 미 포에버 샤샤(YOU&ME forever SHASHA)’를 발표했다. 지난 2월 ‘너와 나’ 활동이 끝난 뒤 멤버 이안·소엽·가람이 팀을 탈퇴했으며 지난달 새 멤버 하경·챠키·완린을 영입해 컴백을 준비해왔다.

새 멤버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하경은 이날 쇼케이스에서 “새 멤버들에겐 데뷔 무대다. 떨리기도 했지만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샤샤의 일원으로서 정진하는 모습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자신의 꿈을 응원해준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챠키는 일본, 완린은 중국 출신이다. 완린은 한국어·중국어·영어·프랑스어를 구사할 수 있어 해외 활동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챠키는 엉뚱한 매력이 돋보였다.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처음으로 삼계탕을 먹었다면서 “닭 모양이 그대로 있어서 먹기 미안했다. ‘죄송해요’ 하면서 먹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샤샤가 23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두 번째 싱글 ‘왓 더 헥(WHAT THE HECK)’ 발매 쇼케이스에서 멋진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샤샤가 23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두 번째 싱글 ‘왓 더 헥(WHAT THE HECK)’ 발매 쇼케이스에서 멋진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샤샤는 새 멤버 합류로 팀 분위기가 더욱 밝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고운은 “발랄함이 더해졌다”며 “발랄함만 있는 게 아니라 세련미, 우아함, 걸크러쉬, 청순함, 귀여움이 모두 녹아 있다”고 말했다. 아렴은 챠키와 완린 덕분에 외국어를 많이 듣게 됐다면서 “요즘엔 (외국어) 단어도 조금씩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왓 더 헥(WHAT THE HECK)’은 우리말로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실망이야’라는 뜻이다. 연락이 닿지 않는 남자친구 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마음을 가사로 표현했다. 프로듀싱팀 줌바스의 신혁이 작곡에 참여했고 유명 안무가인 야마앤핫칙스 배윤정 단장이 안무를 만들었다.

샤샤의 목표는 음원 차트 진입과 팬카페 회원수 1000명 돌파다. 고운은 “지금 팬카페 회원 수가 322명인데, 만약 1000명을 넘긴다면 우리가 직접 요리를 해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며 웃었다.

하지만 화기애애했던 쇼케이스는 인터뷰 중 완린이 쓰러지면서 급히 마무리됐다. 스태프들이 완린을 대기실로 옮겼고 사회를 본 MC 딩동은 멤버들에게 끝인사를 부탁하면서 행사를 끝냈다. 소속사 관계자는 “완린이 오늘 오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무대에 오르겠다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행사를 진행했다가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샤샤의 활동 지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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