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그룹 뉴이스트W의 JR(왼쪽부터), 아론, 렌, 백호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앨범 ‘WHO, YOU(후,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뉴이스트W의 JR(왼쪽부터), 아론, 렌, 백호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앨범 ‘WHO, YOU(후,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저는 이번 음반을 ‘세 잎 클로버’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행복을 의미하는 세 잎 클로버처럼 음반을 들으시는 많은 분들께서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우리 러브(뉴이스트 팬클럽) 여러분들을 행복하게 만들어드리는 게 저희의 이번 활동 목표입니다.”

25일 오후 6시 새 음반 ‘후, 유(WHO, YOU)’를 발매하는 그룹 뉴이스트W의 리더 JR의 말이다. JR은 활동이 없던 8개월 동안에도 뉴이스트W를 기다려준 팬들이 있어 행복했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음반으로 자신들이 팬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큰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후,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뉴이스트와 뉴이스트W의 이야기는 극적이다. 2012년 데뷔해 이른바 ‘뜨지 못한 그룹’으로 불리다가 지난해 출연한 Mnet ‘프로듀스101 시즌2’를 계기로 인기 아이돌 반열에 올랐다. 멤버 황민현은 그룹 워너원의 멤버로 발탁돼 활동 중이다. 남은 네 멤버들은 그를 기다린다(Wait)는 의미에서 뉴이스트W라는 유닛 그룹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뉴이스트W로 처음 발표한 ‘더블유, 히어(W, Here)’ 음반과 타이틀곡 ‘웨어 유 앳(Where you at)’은 각종 음반과 음원 차트, 음악 방송 차트 1위를 휩쓸었다.

그룹 뉴이스트W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앨범 ‘WHO, YOU(후,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뉴이스트W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앨범 ‘WHO, YOU(후,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팬들의 사랑을 기억하기에 뉴이스트W는 이번 음반 작업에 더욱 공을 들였다. 작사와 작곡에도 능한 멤버 백호는 지난해 12월부터 새 음반과 관련한 키워드를 정리하고 곡 작업에 들어갔다. 타이틀곡 ‘데자부(Dejavu)’는 지난 2월 사이판에서 썼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곡을 쓰고 싶었던 그는 작곡가 범주와 사이판을 여행하다가 ‘데자부’를 완성했다.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수록곡 ‘북두칠성’의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

래퍼인 JR은 모든 수록곡의 랩 가사를 직접 썼다. “타이틀 곡이 될 만한 노래로만 꽉꽉 채웠다”고 했지만 그래도 ‘중력달’에 가장 애착이 간단다. 그는 “자신 있게 ‘이 가사 잘 나왔다’고 말할 수 있는 노래”라며 웃었다.

그룹 뉴이스트W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앨범 ‘WHO, YOU(후,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앨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뉴이스트W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새 앨범 ‘WHO, YOU(후,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앨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데자부’는 뉴이스트W가 데뷔 후 처음으로 시도하는 라틴팝 장르의 노래다. 라틴팝을 주류 장르로 격상시킨 ‘데스파시토’나 ‘허바나’와 같은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다소 놀랄 수도 있겠다. 라틴풍 기타 연주와 전자 음악이 훌륭하게 어우러진다. 무엇보다 멤버들의 음색과 가창력이 빛을 발한다. 백호는 “라틴팝에 처음 도전했지만 부담보다 기대가 더 컸다”며 “재밌게 작업했으니 듣는 분들도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유려한 퍼포먼스도 볼거리다. JR은 “킬링파트를 따로 두지 않고 전체적인 흐름을 돋보이게 만든 퍼포먼스”라고 귀띔했다.

음반에는 다양한 장르가 실린다. 첫 트랙 ‘시그널(Signal)’은 EDM 장르이고 ‘북극성’은 오케스트라 선율이 돋보이는 발라드곡이다. 트로피컬 사운드가 들어간 ‘일레놀(ylenoL)’, 알엔비 풍의 ‘중력달’, 하우스에 바탕을 둔 ‘셰도우(Shadow)’도 있다. JR은 “팬들이 좋아하는 장르가 다양하니 원하는 장르를 찾아들을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렌은 “작곡 작사를 할 수 있다는 게 우리의 큰 무기”라며 “우리만의 색깔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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