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신승훈 /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가수 신승훈 / 사진제공=도로시컴퍼니
가수 신승훈이 오는 27일 신곡으로 돌아온다. 2015년 11월 내놓은 정규 11집의 파트2 이후 약 2년 만인 데다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발표하는 디지털 싱글 음반이어서 더 주목받고 있다.

신승훈은 생애 첫 디지털 싱글 음반을 ‘한정판’이란 뜻을 담고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지었다. 처음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라는 의미에서다. 이번 ‘폴라로이드’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싱글 형태로 곡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신승훈은 한국 골든디스크 최다 수상과 한국에서 발매된 음반 중 최대 누적 판매량인 1700만 장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27년간 뚝심으로 한 길을 걸어온 결과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음악의 소비 형태가 음반에서 음원으로 바뀌고 온라인 시장이 발달하면서 10곡 이상을 채우는 정규 음반보다 5, 6곡을 담은 미니 혹은 2곡 정도를 엮은 싱글 음반을 발표하는 추세이다. 이 같은 가요계의 흐름을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도 읽었다.

그간 제작 기간이 긴 정규 음반을 고집하다보니 신곡 발표가 뜸했다. 그는 고심 끝에 팬들의 아쉬움을 적극 반영해 짧게 발표할 수 있는 디지털 싱글 음반을 내기로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신승훈은 새로운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려고 한다.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음악 색깔로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한층 다양해진 신승훈의 음악을 ‘자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승훈은 “100명이 한 번 듣는 노래보다 한 명이 100번 듣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고 바랐다. 고집을 내려놓고 변화를 시도한 그의 선택이 기대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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