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가수 현아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팔로잉(Following)’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현아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팔로잉(Following)’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스물여섯 살 현아가 돌아왔다.

현아는 지난해 8월 다섯 번째 미니앨범 ‘어썸’ 이후 1년여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현아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팔로잉’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발매하는 앨범이어서 더욱 뜻깊다. 현아가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새 앨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팔로잉’은 현아의 새로운 음악을 팔로잉하라는 뜻과, 현아를 믿고 따라오면 된다는 강한 확신이 담긴 앨범이다. 현아는 이번 앨범에서도 직접 작사와 음악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등 열정과 애정을 쏟아 부었다.

현아는 “지난 4월 트리플H 활동을 하며 솔로 앨범을 준비했다”며 “빨리 나오고 싶었는데 회의 끝에 지금 컴백하게 됐다. ‘썸머퀸’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시원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아는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이건 너만 할 수 있는 것’이란 이야기를 들을 때 뿌듯했다. 이번에도 그런 얘기를 듣게 된다면 보람 있을 듯”이라고 말했다.

2007년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한 현아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지금껏 ‘섹시함의 아이콘’으로 사랑받은 현아지만 이번 앨범에 앞서 공개된 재킷 사진 등에서 현아는 섹시함을 절제했다. 앨범 재킷에서는 무대 위의 화려한 모습 대신 보정을 하지 않은 피부톤,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현아는 “스물여섯 살, 가장 자연스럽고 수수한 모습의 현아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노메이크업으로 재킷 촬영에 임한 이유를 설명했다.

현아는 “자신감이 넘쳐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며 “지난 10년 동안 사랑해준 팬들에게 포토북을 선물하고 싶었다. 자연스러운 내 모습을 담아보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수 현아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여섯 번째 미니앨범 ‘팔로잉(Following)’ 기자간담회에서 타이틀곡 ‘베베’의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현아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여섯 번째 미니앨범 ‘팔로잉(Following)’ 기자간담회에서 타이틀곡 ‘베베’의 포인트 안무를 선보였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타이틀곡 ‘베베(BABE)’는 연상연하 커플의 이야기를 귀엽고 재치있게 풀어낸 곡이다. 평소에는 당차고 어른스럽지만 이성 앞에서는 점점 어려지는 여자의 모습을 ‘베베’의 의미로 표현했다. ‘베베’는 레트로 요소를 많이 가미해 ‘버블팝’ ‘아이스크림’ 등 현아의 솔로 초창기 곡들과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현아는 “했던 것들을 계속하면 쉽게 질리는 스타일”이라며 “어떤 스타일을 해보고 싶다고 정하는 것보다는 어떤 걸 해도 내 스타일로 소화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고 했다. 이어 “데뷔 10주년을 맞아 다른 영역에 도전할 생각은 없느냐는 말을 많이 듣지만 완벽한 무대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가장 크다. 이 욕심을 완벽하게 해소하지 못한다면 다른 분야에 도전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털어놨다.

현아는 ‘포스트 현아’를 꿈꾸며 솔로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용기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진심 어린 격려를 전했다. 그는 “더 좋은 얘기를 해주고 싶지만 각자 가진 매력들이 다르다. 무대를 앞두고 가수는 자신감을 갖는 게 최고다”라며 “무대 위에서 실수해도 좋으니 자기가 가진 매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활동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현아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팔로잉’은 29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또 타이틀곡 ‘베베’의 무대가 오는 30일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