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가수 사무엘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식스틴(SIXTEE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귀엽게 미소 짓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사무엘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식스틴(SIXTEE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귀엽게 미소 짓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5년 후면 제가 스물한 살… 가끔씩 침대에 누워 미래의 저를 생각해요. 그런데 상상이 잘 안 되더라고요. 아마 그때쯤이면 더 많은 무대에 서고 사람들에게 저를 알리고, 월드 투어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 않을까요?”

5년 후의 자신이 어떤 모습일지를 묻자 사무엘은 이렇게 답했다. 2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 음반 ‘식스틴(SIXTEEN)’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 사무엘은 “오늘이 저의 첫 번째 쇼케이스라서 긴장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즐겁다”면서 당찬 매력을 뽐냈다.

‘식스틴’은 사무엘이 성장통을 겪은 뒤 내놓는 정식 데뷔 음반이다. 사무엘은 11세에 세븐틴의 연습생으로 생활했다. 어린 나이 때문에 데뷔는 하지 못했다. 2015년 힙합 듀오 원펀치로 데뷔했지만 원이 소속사를 옮기며 팀 활동이 무산됐다. 올해 들어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다시 보이그룹 데뷔를 꿈 꿨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는 최종 18위로 아쉽게 데뷔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사무엘은 “가수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다. 또 친구들과 팬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프로듀스101’ 시즌2 탈락의 아쉬움과 슬픔을 극복했다”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 가수 사무엘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식스틴(SIXTEE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 가수 사무엘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식스틴(SIXTEE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사무엘을 응원하기 위해 쇼케이스에 참석한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 용감한 형제는 “어린 나이에도 실력이 훌륭한 친구”라며 “나는 사무엘의 팬”이라고 애정을 보였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사무엘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도 춤과 노래, 랩 실력을 고루 갖췄기 때문이었다.

그 실력이 음악과 퍼포먼스에 그대로 나타났다. 사무엘은 타이틀 곡 ‘식스틴’과 수록곡 ‘위드 유(With U)(Feat. 청하)’ ‘프로듀스101’ 시즌2 경연 곡이었던 ‘겟 어글리(Get Ugly)’ 커버 무대를 보여줬다. 발랄했다가 치명적이었다가, 파워풀한 모습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 실력파 아티스트의 나이가 16세라는 점이 무엇보다 놀랍다. 나이가 어리다는 것은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수 사무엘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식스틴(SIXTEE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식스틴’의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사무엘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첫 번째 미니앨범 ‘식스틴(SIXTEE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식스틴’의 퍼포먼스를 최초 공개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나이가 제 강점인 것 같아요.(웃음) 무대 아래서는 제 나이에 어울리는 매력을, 무대 위에서는 프로페셔널의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물론 무대를 혼자 채워야 한다는 부담도 있지만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매일 연습하고 해외 솔로 아티스트들의 무대 영상을 찾아보며 연구하는 게 큰 도움이 돼요. 이전에는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기도 했습니다. 무대 위의 저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할지 걱정됐거든요. 그 두려움은 ‘프로듀스101’ 시즌2의 경연과 연습생 형들의 도움으로 이겨냈어요. 덕분에 지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도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사무엘을 향한 용감한 형제의 기대도 크다. 그는 “제가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됐을 때부터 추구하던 음악 스타일이 있다. (독립 후에) 그 장르를 소화해줄 아티스트를 찾고 있었는데 그게 사무엘이다. 사무엘을 통해 (저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용감한 형제가 프로듀싱을 맡아 공을 들인 이번 음반에는 팝에 트로피컬 사운드를 접목한 타이틀 곡 ‘식스틴’부터 댄스·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6곡이 실렸다. 피처링 군단도 화려하다. 인기 래퍼 창모와 마부스, ‘프로듀스101’ 시즌1 출신 솔로 가수 청하가 힘을 보탰다. 사무엘 역시 “내 마음에 쏙 드는 앨범”이라고 자랑했다.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음원을 감상할 수 있다.

사무엘 데뷔 음반 ‘식스틴’ /사진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사무엘 데뷔 음반 ‘식스틴’ /사진제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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