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2017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포스터 / 사진제공=CJ E&M
2017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포스터 / 사진제공=CJ E&M
음악으로 세계 일주가 가능한 ‘밸리록 페스티벌’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8~30일 열리는 ‘2017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이하 밸리록)’은 록·EDM·팝·R&B·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은 물론 세계 음악씬을 이끌고 있는 대세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다.

특히 국내 뮤지션뿐만 아니라 아시아·유럽·미국·오세아니아, 중동까지 망라한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페스티벌로 자리잡고 있다. 올 여름 ‘밸리록’에서 음악을 통해 세계 일주를 하는 기분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2016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 현장 / 사진제공=CJ E&M
2016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 현장 / 사진제공=CJ E&M
◆ 아메리카

메이저 레이저(Major Lazer)는 팝 프로듀서 디플로(Diplo)를 주축으로 결성된 3인조 EDM 프로젝트 그룹이다. 2015년 DJ 스네이크(DJ Snake), 뫼(MØ)와 함께한 ‘린 온(Lean On)’으로 전 세계 31개국 차트 1위를 석권했다. 2016년에는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와 뫼(MØ)가 피처링에 참여한 ‘콜드 워터(Cold Water)’로 빌보드 2위에 올랐고 2016년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댄스/일렉트로닉 송 부문, 2016 영국 브릿 어워드 인터내셔널 그룹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 일렉트로닉 붐을 주도하는 팀이다. 멤버 디플로는 지드래곤, CL 등과 협업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갓란트’라 불리는 갈란트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코첼라(Coachella) 등의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대세’ 알앤비 뮤지션이다. 특히 갈란트가 ‘코첼라 2016’에서 선보인 라이브 무대는 빌보드(Billboard) 매거진이 뽑은 ‘코첼라 최고의 공연(#1 Best Moment From Coachella 2016)’으로 선정될 만큼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레이니(Lany)는 프라다 패션모델이었던 폴 클라인(Paul Klein)을 주축으로 201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3인조 밴드로, ‘일렉트로닉 팝 사운드의 미래’로 불린다. 레이니는 미국 서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와 동부 도시 뉴욕(NY)의 약자를 합친 것으로 미국 전역에 이름을 떨치겠다는 포부를 그룹명에 담았다. 트렌디하고 신선한 음악으로 팝씬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평가 받고 있다. 데뷔 앨범 ‘레이니(LANY)’를 곧 발매할 것으로 알려진 레이니가 ‘밸리록’에서 선보일 신선한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2016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 현장 / 사진제공=CJ E&M
2016 지산 밸리록 페스티벌 현장 / 사진제공=CJ E&M
◆ 유럽

‘아이슬란드 국보급 밴드’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시규어 로스(Sigur Ros)는 북유럽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에 신비로운 미성 보컬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사운드로 국내에도 수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라디오헤드의 보컬 톰 요크는 시규어 로스를 ‘라디오헤드에 많은 영향을 준 밴드’라고 소개했다. 아이슬란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뷔욕은 ‘이 밴드를 주신 신께 감사한다’고 극찬했다. 그 정도로 시규어 로스는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지지하는 최고의 밴드다. 시규어 로스는 음악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운 공연을 펼치기로 유명하다. ‘밸리록’의 자연환경 속에서 특유의 몽환적인 음악에 어울리는 시각적 효과를 더해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일 전망이다.

루카스 그레이엄(Lukas Graham)은 덴마크 출신 4인조 밴드다. 북유럽의 빈티지 감성과 소울로 전 세계를 홀리며 ‘북유럽의 음유시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들은 2015년 발매된 싱글 ‘세븐 이어즈(7 Years)’로 영국 싱글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 빌보드 싱글 차트 2위 등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다. 이 곡은 국내 팬들에게도 SNS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이들의 내한은 국내 팬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이 될 전망이다.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아우스게일(Asgeir)은 시규어로스와 비요크(Bjork)의 뒤를 이을 아이슬란드 대표 뮤지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가 2012년에 발매한 데뷔 앨범 ‘글로리 인 더 사일런스 오브 데스(Glory In The Silence Of Death)’는 아이슬란드 역사상 가장 빠르게 팔린 데뷔작이자 아이슬란드 국민 10명 중 1명이 가지고 있는 앨범이라는 독보적인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이 음반으로 아우스게일은 그해 아이슬란드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신인’ 등 4관왕을 수상했다. 2014년에는 데뷔 앨범을 영어 가사로 노래한 월드 와이드 앨범 ‘인 더 사일런스(In the Silence)’를 발매해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고, 아이슬란드 음악의 아이콘이 됐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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