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이석훈 종합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아직도 무대 울렁증이 있어요.”

그룹 SG워너비 이석훈의 말이다.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그룹의 멤버인 만큼 의외의 답변이다.

이석훈은 15일 정오 세 번째 미니음반 ‘유 앤 유어스(you&yours)’를 발표한다. 솔로 음반은 4년 5개월 만이다. 그는 발매에 앞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스트라디움에서 음악 감상회를 열고 신보에 대해 설명했다.

이석훈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신보 발매가 늦어졌다. 계속 욕심이 생겨서 나에게 많은 것을 요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노력했기 때문에 자신 있는 음반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음반의 총 4곡 중 3곡을 직접 만들었다”며 “음반에 관련된 모든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인생의 모토가 ‘행복’이기 때문에 늘 그 생각만 하면서 음악 작업을 했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이석훈은 연신 “떨린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데뷔 초에는 전혀 없었는데, 점차 무대 공포증이 심해진다”며 “아무래도 욕심이 커지기 때문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마음먹은 대로 잘 안되는 순간을 마주하며 떨리기 시작했다. 데뷔한지 10년이 됐으니 이젠 편안하게 해야 하는데 오히려 데뷔 초보다 더 떨린다”며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았을 때 트라우마로 변질된다. 쉽게 생각하면 되는데 그러질 못한다.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속내를 전했다.

그의 신보에는 ‘She’를 비롯해 ‘욕심’ ‘여행’ ‘내게 머물러요’ 등을 담아냈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고, 비주얼적인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여 완성도를 높였다.

새 음반의 타이틀곡 ‘쉬(She)’는 로코베리와 이석훈이 공동 작업한 곡으로, 사랑하는 연인에게 전하는 ‘고백송’이다. 이석훈은 ‘She’를 들어야 하는 이유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들어야 하는 곡이다. 평생 기억되는 순간에 부르고 싶은, 듣고 싶은 노래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석훈은 ‘She’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우리가 몰랐던 이석훈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