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트와이스 ‘시그널’ MV / 사진=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트와이스 ‘시그널’ MV / 사진=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이날을 위해 JYP와의 만남을 미뤘던 것 같다.

트와이스는 15일 오후 6시 미니앨범 4집 ‘시그널(SIGNAL)’ 앨범 전곡과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시그널’은 데뷔 이후 트와이스가 최초로 선보이는 박진영의 곡이다. 그동안 트와이스가 선보였던 ‘우아하게’, ‘치어 업’, ‘티티’, ‘낙낙’과는 다르게 파트 구성이 변화하는 등 트와이스는 ‘시그널’로 변화를 시도했다.

도입부는 ‘사인을 보내 / 시그널 보내’라는 반복적인 가사로 중독을 부른다. 또 지효와 나연이 메인보컬로서 노래의 중심을 잡았던 것과 달리 모모와 나연이 매력적인 음색을 자랑하며 리스너들을 더욱 집중시킨다. 또 그동안 주로 랩을 도맡았던 채영과 다현은 보컬 파트를 소화했다.

‘시그널’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이성에게 계속해서 ‘사인’과 ‘시그널’을 보내지만 끝까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답답한 마음을 트와이스만의 발랄하고 건강한 에너지로 표현했다. 또 강렬한 베이스 리듬에 전자 악기들의 비트가 파워풀하고 경쾌함을 선사하고, 트와이스는 여기에 어울리는 파워풀하고 강렬한 안무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뮤직비디오에는 어딘가 2% 부족한 초능력 소녀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최면술사 사나는 외계 소년에게 최면을 시도하던 중 본인이 쓰러지고, 분신술을 지닌 다현은 능력을 통제하지 못해 어마어마한 수의 분신을 만든다. 또 괴력을 지닌 쯔위는 힘 조절에 실패해 외계 소년을 멀리 날려 보낸다.

트와이스 ‘시그널’ MV / 사진=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트와이스 ‘시그널’ MV / 사진=뮤직비디오 영상 캡처
‘시그널’의 포인트 안무도 눈길을 끈다. 트와이스는 ‘찌릿찌릿 춤’과 ‘4단 하트 춤’을 포인트 안무로 선보인다. ‘찌릿찌릿 춤’은 머리 양쪽에 안테나를 세우는 듯한 포즈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때 느끼는 찌릿찌릿함을 앙증맞은 포즈로 표현했으며 4단 하트 춤은 큰 하트에서 점점 작은 하트를 상대에게 보내는 모습을 표현했다.

‘시그널은’ 지금까지 ‘우아하게’ ‘치어 업’ ‘티티’ ‘낙낙’에서 보여줬던 트와이스의 매력에 파트 변화, 강렬한 안무 등으로 약간의 변주를 취했다. 이는 매력 부자 트와이스의 진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JYP 박진영이 프로듀싱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과연 트와이스는 5연속 히트를 완성할 수 있을까.

트와이스는 오는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네 번째 미니앨범 ‘시그널’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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