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한동근 / 사진제공=MBC
한동근 / 사진제공=MBC
‘역주행의 신화’ 한동근이 첫 정규 음반으로 ‘정주행’을 노린다.

한동근은 4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첫 정규음반 ‘유어 다이어리(Your Diary)’의 발매 기념 음악 감상회를 열었다.

그는 “우선 영광이다. 지난해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 당시 소원으로 ‘음반을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오늘이 소원 성취의 자리다. 노래를 부르는데 울컥하더라”고 정규 음반을 발매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동근은 이날 ‘그대라는 사치’를 시작으로 새 음반의 타이틀곡 ‘미치고 싶다’와 수록곡까지 총 6곡을 연이어 열창했다.

첫 정규 음반에는 ‘미치고 싶다’를 비롯해 데뷔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를 포함, 총 12곡이 담겨있다. ‘미치고 싶다’는 신스팝 스타일을 접목한 발라드 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한동근은 “정말 부르기 어려운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14년 발표한 데뷔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로 음원차트 역주행의 신화를 쓰며 재발견됐다. 이번에 데뷔 3년 만에 첫 정규 음반을 내놓으며 음악적인 역량도 뽐냈다.

한동근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한동근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는 “단시간에 큰 사랑을 받아서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음반을 작업할 때도 기존의 곡들을 뛰어넘을 노래를 찾으려고 했다. 하지만 작업을 진행하면서 부담을 내려놓고 부끄럽지 않을 곡들로 채우기 위해 열심히 작업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대중들이 듣고 위로가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목표는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한동근은 이번 음반에 수록된 ‘기념일’ ‘흐린 날’ ‘우리 안아보자’ ‘난 왜’ ‘시간이 지난 곳’ ‘뒤죽박죽’ 등 총 6곡을 직접 작사, 작곡했다.

그는 “작사, 작곡을 배운 적도 없는데 조금씩 혼자 작업을 하고 있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당시 이번 음반에 수록된 ‘기념일’을 불렀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셔서 용기를 얻었다. 자작곡을 실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고, 작곡가 제피와 호흡을 맞춰서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한동근은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신 덕분에 음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드리고 싶었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내놨다는 것만으로도 목표는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 같다다. ‘역주행의 아이콘’도 굉장히 감사하지만, ‘우리 동근이’라고 불러주시면 좋겠다. 고민한 만큼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면 한다”고 바랐다.

한동근은 오는 5일 정오 각종 음악사이트를 신보를 발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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