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젝스키스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젝스키스 /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젝스키스가 2017년 데뷔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계획을 풀어냈다. 새 음반 발매를 시작으로 전시회와 팬미팅, 콘서트까지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젝스키스는 28일 오후 6시 신보를 발표한다. 새 음반 ‘THE 20TH ANNIVERSARY’에는 신곡 ‘아프지 마요’와 ‘슬픈 노래’를 비롯해 지난해 재결성 이후 내놓은 ‘세 단어’도 수록된다. 이전 히트곡의 리마스터 버전까지 총 11곡이다.

멤버들은 발매에 앞서 진행된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심혈을 기울였다”며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아프지 마요’는 애절한 템포의 노래로 이번 음반의 메인 타이틀 넘버다. ‘슬픈 노래’는 제목과 달리 리드미컬한 빠른 곡으로 젝스키스 특유의 경쾌함이 묻어난다. 두 곡은 상반된 매력을 지녔다.

멤버들은 신곡으로 음악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 일회성 출연이 아니라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것으로 지난해와는 다른 행보다.

여기에는 ‘데뷔 20주년’이라는 배경이 자리한다. 1997년 가요계에 첫 발을 뗀 젝스키스는 3년간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해체를 선언했다. 지난해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특집을 통해 부활했고 16년 만에 한 무대에 올랐다. 간절했던 팬들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젝스키스는 단순한 이벤트성 ‘재결합’에 그치지 않고 뜻과 힘을 모았다.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신곡을 발표, 콘서트를 여는 등 팬들을 충분히 만족시켰다.

사실 한 예능 프로그램의 특집으로 뭉친 과거의 그룹이 다시 활동을 재개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토토가’를 통해 1990년에 활동한 다양한 가수들이 재조명 받았으나 오래가진 못했다. 프로그램에서 만나 신곡과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개최한 건 터보와 젝스키스가 유일하다.

나아가 젝스키스는 2017년, 또 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팬들에게, 또 더 많은 대중들에게 모습을 비추겠다는 각오다. “올 한 해를 젝스키스의 해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다”는 멤버들의 말은 결코 가볍지 않다.

강성훈은 인터뷰를 마치며 “지난해가 ’16년 만에 돌아왔다’면 ‘올해는 본격적인 시작’이다”라고 활약을 예고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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