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오마이걸 효정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오마이걸 효정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복면가왕’ 출연이 2017년 제 버킷리스트였어요. 많은 분들에게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오마이걸 효정은 지난 12일 MBC ‘일밤-복면가왕’에 ‘이태원에서 놀던 달아’로 출연, 자신의 버킷리스트 하나를 달성했다. 또 가슴을 울리는 놀라운 감성 표현으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효정은 성시경의 ‘희재’를 선곡해 부드러운 음색과 애절한 감성을 뽐냈다. 엠씨더맥스의 ‘그대는 눈물겹다’를 부른 ‘사슴이 꽃보다 아름다워’(디셈버 DK)에 패해 아쉽게 2라운드에서 정체를 공개해야 했지만 1라운드에서 마마무의 ‘데칼코마니’를 소화한데 이어 2라운드 성시경의 노래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소화할 줄 아는 효정의 반전 보컬은 많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복면을 벗은 뒤 효정은 ‘희재’가 영화 ‘국화꽃향기’ 주인공의 마지막을 담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어릴 때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이 노래를 들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 엄마는 직장에 나가시고 아빠는 일찍 돌아가셔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노래가 없으면 허전하고 쓸쓸해서 노래를 부르고 다녔는데 많은 분들에게 제가 느꼈던 것처럼 노래로 위로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오마이걸 효정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오마이걸 효정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앞서 효정은 지난해 12월 오마이걸 멤버들과 KBS2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다섯손가락의 ‘풍선’을 불렀다. 당시 효정은 “우리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불후의 명곡’ 출연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효정은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멤버들과 오마이걸의 색깔과 에너지가 담긴 다양한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며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고 싶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불후의 명곡’이 10~20대 팬들 뿐만 아니라 부모님 세대도 즐겨보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더욱 출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부른 노래가 누구를 감동시키는지, 또 노래를 부르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효정의 영리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3일 텐아시아에 “효정은 풍부한 감성을 표현할 줄 아는 친구다. ‘복면가왕’에서도 자신의 감성을 오롯이 드러낼 수 있는 무대를 꾸미기 위해 욕심을 냈다”며 “효정이 오마이걸의 리더이자 가수로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갖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오마이걸로서 ‘불후의 명곡’에서 상큼 발랄한 매력을 발산한데 이어 ‘복면가왕’에서 솔로 보컬로서 다채로운 감성을 드러낸 효정의 다음 버킷리스트는 무엇일까. 노래로 대중을 위로하는 보컬리스트 효정이 되길 기대해본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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