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AOA(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우주소녀·소나무·CLC·헬로비너스·에이프릴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FNC, 스타쉽, 큐브
AOA(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우주소녀·소나무·CLC·헬로비너스·에이프릴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FNC, 스타쉽, 큐브
1월 걸그룹 컴백대전이 막을 내렸다. 지난달 2일, AOA를 시작으로 에이프릴·우주소녀·소나무·헬로비너스·씨엘씨(CLC) 등 6팀의 걸그룹이 신곡을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한 달 동안 음원차트 정상을 장악한 것은 tvN 드라마 ‘도깨비’ OST였지만, 차트 순위와 별개로 각기 다른 스타일의 노래와 서로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걸그룹들이 쉬지 않고 컴백한다는 건 팬들에게 더할나위 없이 좋은 일. 팬들을 위해 ‘열일’한 이들의 활약상을 간단하게 정리했다.

◆AOA: 지성이면 감천이다
지난달 2일, 야심차게 정규 1집을 들고 컴백했지만 타이틀곡 ‘익스큐즈 미(Excuse Me)’는 컴백 첫 주 주간 차트 81위로 진입했다. AOA의 영향력이 약해진 것처럼 보였으나 이들은 저력 있는 걸그룹이었다. JTBC ‘아는 형님’ 출연을 기점으로 서서히 음원 순위가 오르기 시작했고, 1월 마지막 주 주간차트서 34위를 차지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유나가 발목 부상을 당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 오는 3월 단독 콘서트 개최 소식을 전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에이프릴: 새 멤버 영입, 아주 칭찬해
윤채경·레이철을 새 멤버로 영입한 에이프릴은 지난 1월 4일, ‘봄의 나라 이야기’로 컴백했다. 신곡에는 점점 성장하는 에이프릴을 담았다는 평이다. 특히 새 멤버 윤채경은 라디오·예능 등에 출연, 뛰어난 예능감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1월 2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내로라하는 여성 예능인들 사이에서도 자기 몫을 충분히 다했다. EBS ‘보니하니’에 출연 중인 진솔 역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사전 녹화를 하는 등 시간을 쪼개가며 최선을 다했다.

◆우주소녀: 한 명씩 밝혀지는 너의 이름은
우주소녀는 지난달 4일, 세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너에게 닿기를’로 왕성한 활동 중이다. 중국인 멤버 미기가 영화 ‘스텝 업6’ 촬영으로 활동에서 빠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우주소녀는 MBC ‘발칙한 동거’, ‘아육대’ 등 설 연휴 예능에도 꾸준히 출연하며 미기의 빈자리를 채웠다. 이러한 노력으로 우주소녀는 아이오아이 멤버였던 유연정과 중국인 멤버 성소 외에 보나·은서·루다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주목받았다.

◆소나무: 왠지 다른 일곱 소녀, 더 푸르러지다
지난해 6월, ‘넘나 좋은 것’을 발표하며 통통 튀는 사랑스러움을 강조했던 7인조 걸그룹 소나무는 지난 1월 9일 ‘나 너 좋아해?’로 컴백했다. 소나무는 ‘넘나 좋은 것’에 이어 이번 ‘나 너 좋아해?’에서도 빈틈없이 꽉 채운 무대를 선사했다.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 경쾌하고 명랑한 소나무 무대가 대중의 흥을 돋웠고, 상큼 발랄함을 소나무의 트레이드마크로 가져가는 모양새다.

◆헬로비너스: 돌아온 ‘여신돌’, 우리는 여전히 배고프다
라이징 CF스타 나라가 속한 헬로비너스는 1월 11일, 비밀요원 콘셉트의 신곡 ‘미스테리어스’를 발표했다. 헬로비너스는 ‘과일청 같은 성숙함’을 강조하며, ‘여신돌’다운 비주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헬로비너스는 미니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꾸준히 팬들과 소통을 시도하고 있으며, 앨리스가 뮤지컬 ‘넌센스2’에 캐스팅되는 등 음악 이외의 영역으로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

◆씨엘씨: 파격 변신, 화제 집중 성공!
지난달 17일, 씨엘씨는 ‘도깨비’로 파격 변신했다. 특히 현아가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 화제를 모았다. 단순히 tvN 드라마 ‘도깨비’ 인기에 편승하려는 노래가 아닌, 완성도 높은 노래였다는 것을 증명했다. 무대를 거듭하면서 이번 걸크러시 콘셉트를 완벽하게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