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NCT 127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 127 /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017년, 갓 데뷔 2년차에 접어든 보이그룹들의 국내외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글로벌 아이돌의 선도를 이끈 SM엔터테인먼트(이하) 소속 신인그룹 NCT 127이 오늘(5일) 0시 컴백했다. NCT 127은 지난해 SM이 야심차게 내놓은 신인 프로젝트 NCT의 한 그룹. NCT는 ’네오 컬처 테크놀러지’(Neo Culture Technology)의 약자로, 팀 운영에 있어 ‘개방성’과 ‘확장성’을 강조했다.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의 제한이 없다는 것이 대전제.

최근 새 멤버 도영과 쟈니의 합류로 9인조 재편된 NCT 127에는 일본인 멤버 유타와 중국인 멤버 윈윈이 포함됐다. 유타의 경우 JTBC ‘비정상회담’, TV조선 ‘아이돌잔치’ 고정 출연을 통해 국내 인지도도 상당하다. 이들의 활약이 NCT의 해외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

SM은 앞서 보아와 동방신기를 통해 일본 현지화 전략으로 성공을 거뒀다. 슈퍼주니어와 엑소 역시 중화권 국가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국내외로 탄탄한 팬덤을 확보했다는 데 있다. 이에 NCT가 올해 국내외 팬심 공략에 성공, 선배 그룹들의 명맥을 이을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진다.

지난 2016년 하반기, 나란히 데뷔한 SF9과 펜타곤, 빅톤에 대한 해외 반응도 남다르다.

SF9(왼쪽부터 시계방향), 펜타곤, 빅톤 / 사진=텐아시아 DB
SF9(왼쪽부터 시계방향), 펜타곤, 빅톤 / 사진=텐아시아 DB
FNC엔터테인먼트의 최초 댄스보이그룹 SF9은 대만 공영방송 TTV(타이완텔레비전) 설 특집 프로그램 ‘2017 초급거성홍백예능대상(SUPER STAR SONG FESTIVAL)’ 녹화에 참여한다. 아시아 정상급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대만의 대표 명절 프로그램으로, 현지 프로모션이 없었던 펜타곤이 데뷔 3개월 만에 러브콜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앞서 데뷔곡 ‘팡파레’로 일본 타워레코드 케이팝 주간 차트 4위 진입, 중국어 버전 공개 등 아시아 팬덤을 사로잡았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펜타곤 역시 데뷔 2개월 만에 일본에서 대규모 쇼케이스를 개최, 주목받았다. 이어 출연한 일본 유명 온라인 생방송 프로그램인 아베마TV ‘FRESH! Kpopstarz by AWA’는 34만 명을 훌쩍 뛰어 넘는 생방송수를 기록하며 펜타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는 프로그램 자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 펜타곤 역시 데뷔곡 ‘고릴라’를 통해 일본 타워레코드 K팝 주간차트 2주 연속 톱10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 성적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중국인 옌안과 일본인 유토가 멤버로 있는 만큼, 해외 활동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의 첫 보이그룹 빅톤은 지난해 11월, 데뷔 나흘 만에 대만 MTV ‘아이돌 오브 아시아(Idol of Asia)’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만 MTV 측에서 직접 요청을 받았다. 빅톤은 인터뷰와 함께 진행된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당시 1만 7,000여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거의 데뷔와 동시에 해외 매체의 러브콜을 받은 만큼, 빅톤이 해외 프로모션에 본격 돌입했을 때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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