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가수 김종민, 방송인 정준하 / 사진=텐아시아DB
가수 김종민, 방송인 정준하 / 사진=텐아시아DB
가수 김종민과 방송인 정준하가 2016년을 뜨거운 웃음으로 물들이며 연말 연예대상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김종민 특집’ 3탄이 전파를 탔다. 11월 27일부터 3탄에 걸쳐 전파를 탄 ‘김종민 특집’은 9년을 넘게 ‘1박2일’의 원년멤버로 살아온 그를 재발견하게 한 특집이었다. 특히 3탄 시청률은 15.5%를 기록,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3.2%보다 2.3%P 상승한 수치다.

총 3회에 걸쳐 방송된 ‘김종민 특집’은 제작진과 멤버들이 김종민을 위해 준비한 특집이었다. 김종민은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탓에 한 번도 출연할 수 없었던 ‘런닝맨’를 간접적으로 체험했고, 아바타 소개팅도 성공하며 사랑에 한 발짝 가까워졌다.

감동도 있었다. 김종민을 위한 깜짝 몰래카메라가 이어진 것. 김종민은 대학교 행사에서 무대를 꾸몄고, 순간 팬들은 ‘종민아 고마워’라고 써진 플랜카드를 들었다. 그제야 ‘1박2일’ 스태프를 발견한 김종민의 미소는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진 영상편지에서는 ‘1박2일’과 함께 했던 전국 어르신들과 학생들의 모습과 함께 전·현 ‘1박2일’ 식구들의 모습도 담겼다. 김종민은 끝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정준하는 MBC ‘무한도전’에서 알찬 2016년을 보냈다. 연초 ‘행운의 편지’ 특집으로 멤버들에게 가장 많은 편지를 받았던 그가 무려 4개의 미션을 이끄는 주인공으로 활약한 것.

덕분에 Mnet ‘쇼미더머니’ 예선전에 참가했던 정준하는 랩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며 의외의 실력을 뽐내 화제를 모았고,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롤러코스터를 정복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 원초적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에는 하루 동안 박명수의 몸종 노릇을 하며 원조 ‘하와 수’ 케미를 다시 한 번 입증했고, 최근 북극곰과의 교류를 위해 떠난 캐나다 처칠에서는 북극곰을 위한 자작시와 더불어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며 의미 있는 특집을 마쳤다.

한 해 동안 꾸준히 이어진 정준하 특집을 통해 그는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숱한 활약상을 남겼고, 그간 빛을 발하지 못했던 정준하의 예능감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김종민과 정준하는 각각 2016년 ‘1박2일’과 ‘무한도전’의 마스코트가 됐다. 두 사람의 활약이 ‘2016 연예대상’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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