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배우 박서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유승호, 주원, 윤균상, 송승헌 / 사진=텐아시아 DB
배우 박서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유승호, 주원, 윤균상, 송승헌 / 사진=텐아시아 DB
꽃미남 배우들을 앞세운 사극들이 몰려온다. 2017년 상반기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남자 배우들의 매력으로 뜨겁게 달궈질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꽃사극전을 펼칠 작품은 다섯 개. 지난해 ‘킬미 힐미’·’그녀는 예뻤다’로 사랑받은 배우 박서준이 가장 먼저 KBS2 월화극 ‘화랑’으로 등판한다.

오는 19일 첫 방송되는 ‘화랑’은 1500년 전 신라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 성장을 그리는 청춘 사극드라마다. 박서준·박형식·고아라의 삼각로맨스를 중심으로 ‘옛날 청춘’들의 눈부신 시절을 담아낸다. 세 사람과 더불어 시청자들의 안구 정화를 책임질 젊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 기대를 모은다. 미남 배우 도지한·조윤우와 샤이니 민호(최민호)·방탄소년단 뷔(김태형) 등 아이돌이 총출동해 훈남 화랑 군단을 완성했다.

KBS2 ‘화랑’ 포스터 / 사진제공=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
KBS2 ‘화랑’ 포스터 / 사진제공=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
MBC 월화극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은 내년 1월 말 방송을 시작해 ‘화랑’의 후반부와 대적한다. ‘역적’은 폭력의 시대를 살아낸 인간 홍길동의 삶과 사랑, 투쟁의 역사를 다룬 이야기다. 홍길동 역을 맡은 배우 윤균상의 첫 주연작이다. 채수빈·김지석·이하늬 등 핫한 배우들의 의기투합했다.

수목극 대전도 눈길을 끈다. 1월말 첫 방송되는 SBS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를 시작으로 ‘엽기적인 그녀(가제)’가 이어진다. MBC는 ‘군주’가 5월 방송될 예정이다.



‘푸른 바다의 전설’ 후속으로 방송될 ‘사임당’에는 4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원조 꽃미남 배우 송승헌이 등장한다. 그는 어린 시절 사임당(이영애)과 운명적으로 만나 지고지순한 사랑을 펼치는 조선판 로맨티스트 이겸으로 분한다. 이영애 역시 13년만에 드라마 출연으로 화제인 가운데 두 사람의 신선한 사극 호흡이 어떤 흥행 파워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사임당, 빛의 일기’ 캐릭터 포스터 / 사진=그룹에이트 제공
‘사임당, 빛의 일기’ 캐릭터 포스터 / 사진=그룹에이트 제공
‘사임당’ 후속으로 예정된 ‘엽기적인 그녀’는 배우 주원이 이끈다. 지난해 ‘용팔이’로 많은 사랑을 받은 뒤 스크린에서 활약해온 그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주인공 견우 역을 맡는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는 사극으로 새롭게 선보여지며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주자 견우와 조선의 문제적 그녀가 펼치는 예측불허 로맨스를 그린다.

SBS ‘엽기적인 그녀’의 대항마로 MBC는 ‘군주’를 내놓는다. ‘잘 자란’ 아역출신 배우 유승호와 김소현이 주연으로 나선다. ‘군주’는 1700년대 조선에 실존했던 물의 사유화를 다룬 동시에 정치와 멜로가 적절히 조합된 팩션 사극이다.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다. 유승호·김소현의 풋풋한 케미스트리와 함께 ‘리멤버’에서 보여준 유승호의 카리스마 연기가 빛을 발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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