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수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수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수지가 또..?”

수지의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제) 출연 소식이 보도되자 대중의 반응이 극과 극이다. 응원과 우려가 뒤섞인 가운데 수지는 또 한 번 당찬 연기 도전에 나선다.

최근 수지의 출연작인 영화 ‘도리화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등이 연달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연기자 배수지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가 어느정도 낮아진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수지는 28일 SBS 새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출연 소식을 전했다. 수지의 계속된 도전을 믿고 응원하는 팬들은 여전히 영화 ‘건축학개론’ 속 여대생 서연이를 기억한다. ‘건축학개론’은 수지를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만들어준 것과 동시에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딱 맞는 캐릭터를 만난 수지는 작품 속 누구보다 빛났다. 여러 선배 배우들을 압도한 존재감은 수지의 앞으로 연기 행보에 많은 기대를 걸게 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이후 활동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앞서 수지는 ‘구가의 서’를 통해 안정적인 사극 연기를 보여주며 그해 MBC 연기대상 최우수상의 영예까지 안은 바 있다. 하지만 같은 사극 영화 ‘도리화가’로는 참패를 맛봤다. 이어 김우빈과의 호흡과 100% 사전제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작품 ‘함부로 애틋하게’까지 대중의 혹평을 받으면서 수지의 활발한 배우 활동에 빨간불이 켜지는듯 했다.

연속적으로 흥행에 실패할 경우, 본업인 가수 활동을 시작하거나 휴식기를 갖고 한 박자 쉬어가는 게 보통의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행보다. 하지만 수지는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아쉬운 성적과 더불어 연기력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수지는 다시 도전장을 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너의 목소리가 들려’·’피노키오’를 집필한 박혜련 작가와 ‘닥터스’·’별에서 온 그대’를 연출한 오충환 PD가 합을 이루는 작품이다. 스타 제작진이 함께하는 만큼 수지의 부담감도 남다를 것으로 보이나, 기대 요소도 많다. 앞서 수지는 박혜련 작가의 작품인 ‘드림하이’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한 만큼 둘의 6년만 재회는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여기에 남자 주인공으로 이종석이 출연을 확정 지으면서 수지와 이종석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도 높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다.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내용에 수지의 새로운 연기 변신도 기대되는 상황. 현재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만을 확정지은 상태로, 본격 촬영은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된다.

수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옥의 티’라는 오명을 씻을 수 있을까. 수지의 두려움 없는 도전에 새로운 인생작의 탄생을 기대해본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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