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엑소가 위엄을 지키고,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가 새로이 떠올랐다.

지난 1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서 3개 대상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에 엑소, 올해의 앨범상에 방탄소년단, 또 올해의 베스트송상에 트와이스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 엑소는 엑소다.. 2016년만 10관왕 달성

그룹 엑소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엑소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이날 엑소는 ‘MMA’ TOP10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카카오 핫스타상, 뮤직스타일 댄스 부문(남자), 네티즌 인기상에 이르기까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주요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MMA’ 3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의 영예까지 안은 엑소는 이날 “이런 큰 상을 4년 연속 받았는데 이 상만큼 뜻깊었던 건 없는 것 같다”며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마마무, 세븐틴, 레드벨벳 등 후배 분들 무대 너무 감명깊게 잘봤다. 그런데 마지막에 젝스키스 선배님들 무대를 봤을 때 눈물이 나려고 했다. 젝스키스 선배님들한테 많은 걸 배운 거 같다. 우리 엑소엘 팬 여러분들과 함께 10년이든 20년이든 평생 무대에 서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1년 ‘MAMA’로 데뷔한 엑소는 2013년 ‘으르렁’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으며 급부상했다. 정규 1, 2집 앨범으로 더블 밀리언 셀러라는 대기록을 세운 엑소는 올해 정규 3집 ‘EX’ACT’와 리패키지앨범 ‘LOTTO’를 발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각 앨범의 한국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 총합 100만 장을 돌파, 트리플 밀리언 셀러를 달성, ‘기록 제조기’다운 행보를 걷고 있다.

또 엑소는 앞서 열린 ‘2016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 5관왕을 차지했다. 여기에 ‘MMA’까지, 2016년 11월에만 총 10개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 방탄소년단, ‘MMA’ 신인상에서 대상까지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6월 데뷔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으로 ‘MMA’에서 신인상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데뷔 3년 만에 거둔 대상의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방탄소년단은 시상식이 끝난 뒤 팬들에 “이렇게 큰 상 주신 아미 여러분 더 좋은 앨범 더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해줘서 고맙다. 우리로 인해 아미 여러분도 항상 기뻐했으면 좋겠다”면서 “정말 대상을 받으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여러분과 저희가 항상 같이 만들어 간다고 생각한다. 오늘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예쁜 추억 만들어 가고 싶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화양연화’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불타오르네’로 여름을 달궜다. 이어 지난 10월 발매한 정규 2집 ‘윙스(WINGS)’로 가온차트 기준 단일 앨범 68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국내 음원차트에서 줄 세우기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가수 최초, 빌보드 메인차트 핫 200에 26위로 진입,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로 최근 음악 방송 활동을 마무리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12~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팬미팅 2회 공연을 개최, 3만 8,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기세에 힘입어 오는 2월 18~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이를 시작으로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 트와이스, 데뷔 1년 만에 새로 쓴 大 기록

그룹 트와이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트와이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트와이스는 올해의 베스트송상으로 데뷔 1년 여 만에 첫 대상을 거머쥐었다.

트와이스는 지난 4월 발표한 ‘치어 업(CHEER U)P’으로 가온차트 집계 올해 최다 음원 스트리밍 건수인 1억건을 돌파했다. ‘치어 업’은 국내 각종 음원 차트에 최장 기간 1위를 석권하며, ‘트와이스 신드롬’을 이끌어냈다.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역시 최단 기간내 1억뷰를 돌파하며 ‘트와이스의 기록은 트와이스가 깬다’는 말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날 트와이스는 데뷔 후 첫 대상에 “데뷔한지 이제 막 1년이 지났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큰 자리에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면서 “이렇게 큰 상 받게 해준 원스에게 너무 고맙다. 이 상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는 트와이스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트와이스는 앞서 데뷔곡 ‘우아하게’ 역시 차트 역주행으로 인기를 끌며, 명실상부 ‘음원차트 퀸’의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다. 지난달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TT’ 역시 음원 발표 4주차 주말인 20일 기준, 음원차트 1위를 고수하고 있다. ‘TT’ 뮤직비디오는 아이돌 유튜브 최단 기간 내 5천만뷰를 돌파했다. 트와이스는 음원 성적 뿐만 아니라 세 번째 미니앨범 ‘트와이스코스터 : 레인1(TWICEcoaster : LANE1)’을 통해 최근 20만장 음반 판매고를 돌파, 걸그룹으로서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에 이들이 앞으로 새로 세워나갈 기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MMA’ TOP10으로는 엑소, 방탄소년단, 지코, 트와이스, 악동뮤지션, 여자친구, 마마무, 비와이, 레드벨벳, 태연 등이 선정됐으며, 신인상의 영광은 블랙핑크가 안았다. 블락비 지코는 솔로로서 핫트렌드상, 랩/힙합 부문상 등에 이름을 올렸다. 차세대 아이돌 세븐틴은 MBC뮤직 스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음원 차트를 장악한 볼빨간 사춘기는 인디 부문을 수상했다. 십센치와 홍진영은 각각 트로트 부문, 포크/블루스 부문을 수상했다. 발라드 부문에서는 발라드 황제 임창정과 에이핑크 정은지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댄스 부문에는 엑소와 여자친구가 각각 남자 부문, 여자 부문 트로피를 안았다. 한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Tencent·QQ Music Asia Star상 은 아이콘이, Hall Of Fame 부문은 원조 아이돌 젝스키스가 트로피를 안았으며, 이날 완전체 공연을 펼쳐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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