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아스트로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아스트로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1위도 하면 좋겠고, 연말 시상식에는 꼭 서고 싶습니다.”

지난 2월 데뷔한 그룹 아스트로(ASTRO)의 목표이다. 봄을 알리며 풋풋한 소년의 모습으로 가요계에 등장한 이들은 한여름 청량감 넘치는 모습으로 또 한 번 대중 앞에 섰고, 이번엔 쌀쌀한 가을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스트로는 9일 오후 세 번째 미니음반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번 음반의 타이틀은 ‘어텀 스토리(Autumn story)’로, 말 그대로 가을의 이야기다. 봄과 여름에 이어 ‘가을 소년’으로 변화를 줬다.

아스트로는 “봄,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정말 열심히 준비한 음반인 만큼 최선을 다해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산하는 “이제 시작이다.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차은우 역시 “가을 느낌이 물씬 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진진은 “이번엔 뮤직비디오도 처음으로 해외에서 찍었다”고 귀띔했다.

아스트로의 이번 타이틀곡 ‘고백’의 뮤직비디오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촬영했다. 차은우는 이와 관련해 “해외 촬영지를 택한 이유는 변화를 위해서다. 우리 색깔을 잘 표현하고 담아낼 수 있는 곳을 고민하다 후쿠오카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로 차은우/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아스트로 차은우/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뮤직비디오 속 마지막 장면에 등장, 강한 여운을 남긴 그는 “뮤직비디오 감독이 가슴 아픈 결말이라는 것을 강조했고,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표현하라고 조언했다. 덕분에 집중해서 연기할 수 있었고, 눈물도 자연스럽게 쏟아졌다”고 회상했다.

아스트로의 이번 음반 ‘어텀 스토리’의 전체 프로듀싱은 이기용배가 맡았다. 여기에 작곡가 박우상과 이후상 등도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 곡 ‘고백’을 비롯해 ‘론리(Lonely)’ ‘사랑이’ ”물들어’ ‘별’ 등 총 5곡이 담겨있다.

아스트로 진진/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아스트로 진진/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진진은 “곡의 음역대가 높은 편이라 보이스 톤을 높게 유지했다”며 “세 번째 음반도 이기용배와 작업하면서 1, 2집 보다 음역대도 올라갔고, 실력도 늘었다는 칭찬을 들었다”고 웃었다.

그는 또 “밝고 청량한 느낌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톤을 살짝 다운시켰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성숙한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고백’은 결과는 예상할 수 없으나, 좋아하는 여성에게 용기 내 고백한다는 내용의 팝 댄스곡이다. 비트와 멜로디는 기존 아스트로가 보여준 팝적인 느낌과 청량한 색깔을 담았고, 전체적인 사운드 톤은 다운시키며 차가운 느낌도 녹여냈다.

진진은 “아스트로만의 청량함은 유지했다. 여기에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며 “팬들도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데뷔 후 쉼없이 달려온 아스트로는 남다른 포부를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멤버들은 모두 “연말 시상식에 꼭 오르고 싶다”고 입을 모았고, 음원차트와 음악 프로그램 1위도 욕심냈다.

문빈은 “올 가을 많은 가수들이 나오는데, 이루고 싶은 성적보다 선배들을 보고 많이 배우고 싶다”며 “많은 걸 배우고 싶은 마음에 연말 시상식도 서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차은우는 “물론 음악 방송도 열심히 하겠지만, 여섯 명이 모두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가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멤버들은 저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을 꼽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꼽히는 아스트로.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가을, 가요계를 휩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스트로는 오는 10일 0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새 음반을 발표하고, 본격적이 활동에 나선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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