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걸그룹 트와이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뭘 줘도 아깝지 않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자 걸그룹 트와이스를 만든 박진영은 지난 1일,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그의 마음을 대중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음반·음원·뮤직비디오 등 모든 분야에서 트와이스가 ‘기록제조기’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24일, 미니앨범 3집 ‘트와이스코스터: 레인1(TWICEcoaster: LANE1)’으로 컴백한 트와이스는 열흘 사이에 각종 신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트와이스는 가온차트 기준 앨범 발매 1주일 동안 약 16만 5,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걸그룹 최고 앨범 판매량이다. 지난 4월, 발표했던 트와이스의 미니앨범 ‘페이지 투(PAGE TWO)’가 6개월 동안 약 16만 장을 판매했던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알 수 있다. 한터차트에서도 첫 주 약 9만 4,000장의 판매량을 기록, 한터차트 집계 이래 모든 걸그룹 최고 첫주 판매량을 넘어섰다.

음원 차트는 이미 올킬했다. 지난 3일 한국공인음악차트 가온차트 측에 따르면 44주차 가온차트 디지털 종합 차트와 온라인 다운로드 차트, 스트리밍 차트 부문에서 트와이스의 ‘TT’가 1위를 차지했다. 44주차 앨범종합차트 1위 또한 트와이스가 차지했으며, K팝 가수들의 글로벌 인기를 가늠하는 가온 소셜 종합차트 1위 역시 ‘TT’가 차지하며 트와이스는 전 부문 모두 1위에 올라, 5관왕을 차지하는 저력을 뽐냈다.

뮤직비디오는 지난 1일, 오후 11시 40분을 기준으로 유튜브 조회수 3,000만 뷰를 돌파했다. 이는 곡 발표 약 8일 23시간(215시간) 만의 일로 K팝 아이돌 최단 기간 기록이다. 앞서 발표된 데뷔곡 ‘우아하게’와 ‘치어 업’ 뮤직비디오 또한 1억 뷰를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 트와이스의 ‘TT’ 또한 3,000만 뷰를 넘어서며 트와이스의 글로벌한 인기를 입증했다.

방송 역시 출연했다 하면 신기록이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 시즌8’은 트와이스가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평균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20~40대 시청률은 평균 2.4%를 기록했는데 이는 시즌8까지 방송된 ‘SNL 코리아’ 타깃 시청층의 평균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전 세대에 걸쳐 골고루 사랑 받는 트와이스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대세’ 걸그룹이었던 트와이스는 이제 대세를 넘어 원톱 걸그룹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트와이스의 기록 행진은 한동안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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