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방탄소년단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방탄소년단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놀라움의 연속이다. 방탄소년단이 정규 2집 ‘윙스(WINGS)’로 연일 신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아이돌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0일 발매한 ‘윙스’가 17일 미국 빌보드 200 차트 26위에 진입했다. 이는 빌보드 200 차트 역사상 한국 최고 기록에 해당하며, 역대 아시아 가수 기록 중에서도 두 번째에 해당한다.

빌보드 200 차트는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로, 방탄소년단은 앞서 지난 해 11월 발표한 ‘화양연화 pt.2’로 171위, 지난 5월 발표한 ‘화양연화 Young Forever’로 107위 등의 기록을 내며 2앨범 연속 진입한 바 있다. ‘윙스’로 3연속 빌보드 차트에 진입함으로써 방탄소년단은 한국 아티스트 ‘최초’ 기록을 또 하나 더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 26위로 진입했다.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 200 차트에 26위로 진입했다.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빌보드는 앞서 “2016년은 방탄소년단에게 엄청난 해”라며 “이번 정규 2집을 통해 멤버들이 각자 아티스트로서 음악적 성장을 보여줌과 동시에 전 세계에 K-POP의 높은 인기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을 향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빌보드는 물론 퓨즈티비·아이하트라디오 등 해외 유력 매체들이 앞다투어 방탄소년단의 ‘윙스’와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15일에는 미국 빌보드와 양대 팝 차트로 평가받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한국 가수 최초 앨범 차트에 진입, UK 앨범차트 62위, 인디 앨범차트 16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은 일본 타워레코트 전체 지점 종합 앨범 주간 차트 1위, 중국 최대 음악 동영상 사이트인 인위에타이가 발표한 V차트 한국 지역 주간 순위에서도 100점 만점에 총점 99점을 기록, 압도적인 숫자로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 ‘윙스(WINGS)’ 아이튠즈 순위 캡처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윙스(WINGS)’ 아이튠즈 순위 캡처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현재 ‘윙스’로 97개 아이튠즈 차트 1위를 석권하고 미국 애플뮤직에서 전곡 줄세우기를 달성한 것은 물론, 톱 앨범 차트 1위, 대만·말레이시아·홍콩 애플뮤직에서도 ‘피 땀 눈물’로 K-POP 장르 톱 송 1위를 휩쓸며 ‘국내 아티스트 최초’ 타이틀을 독식 중이다.

글로벌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피 땀 눈물’ 뮤지비디오로 K-POP 보이그룹 최단 시간 2,000만 뷰 돌파 기록까지 세운 방탄소년단은 국내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공개 직후 15개 트랙 전곡 실시간 차트 줄 세우기를 성공한 데 이어, 타이틀곡 ‘피 땀 눈물’로는 현재까지 차트 10위권을 유지 중이다. 음반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간 수치) 역시 34만 7,000여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명실상부 국내외 ‘대세’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윙스’ 발매 후 “가수는 제목 따라 간다는 말이 있다. ‘윙스’는 날개”라며 “이번 앨범에는 나름의 우여곡절을 겪은 방탄소년단의 ‘제대로 날아보자’는 마음이 담겼다. 음악적으로나 그 외의 부분에서도 멤버들 모두 잘 성장해 왔다. ‘윙스’가 방탄소년단의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날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멤버 뷔는 “이번 앨범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신기록 행진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이들의 야심찬 포부가 머지않았다. 빌보드 차트를 기다리게 만드는 아이돌이라니, 방탄소년단의 새 역사가 계속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