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걸그룹 우주소녀 / 사진=텐아시아DB
걸그룹 우주소녀 / 사진=텐아시아DB
우주소녀가 ‘모모모’로 기초를 다지고, ‘비밀이야’로 기둥을 세웠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된 집은 완성되지 않았다.

우주소녀가 두 번째 미니앨범 ‘비밀이야’ 활동을 마무리했다. 지난 2월말 데뷔한 우주소녀는 미니 1집 ‘모모모(MoMoMo)’로 12주 동안 활동하며 어느 정도의 팬덤을 확보했다. 1집 활동 마무리 이후에는 Mnet ‘프로듀스 101’ 출신의 보컬 유연정을 영입하며, 더욱 인지도를 높이고 탄탄한 보컬라인을 갖췄다.

또, 추석 연휴 특집 예능을 통해 성소가 급부상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아육대-리듬체조’ SBS ‘내일은 시구왕’ 등을 통해 성소는 뛰어난 운동신경, 시선을 사로잡는 몸매, 천진난함과 귀여움을 보여주며 단숨에 대중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우주소녀의 성소가 주목받은 것은 희소식이었으나, 이것이 우주소녀 전체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걸크러시를 담당하고 있는 리더 엑시와 ‘예능꿈나무’ 다영이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 멤버라고 해도, 아직 우주소녀에는 차차 주목 받을 멤버들이 많이 남아있다. 우주소녀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과 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기만 한다면, 우주소녀는 지금보다 훨씬 더 성장한 걸그룹이 될 것이다.

우주소녀 보나(왼쪽부터)·선의·은서·여름 / 사진=텐아시아DB
우주소녀 보나(왼쪽부터)·선의·은서·여름 / 사진=텐아시아DB


◆ 보나·선의·은서·여름, ‘원더 조이’ 우주소녀
우주소녀의 다음 주자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보나다. 보나는 성소·다영과 함께 우주소녀의 ‘원더 유닛(Wonder Unit)’ 멤버로, 시크함부터 맑은 이미지까지 모두 겸비하고 있는 비주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애교 섞인 보나의 대구 사투리에 반하는 팬들도 많다.

‘조이 유닛(Joy Unit)’의 선의는 성소와 마찬가지로 중국인 멤버다. 아직 한국어가 서툴러 크게 주목을 받고 있지 않지만, 눈웃음과 선한 미소가 인상적이며, 특히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멤버다. 성소와 같이 무용이 특기인 선의는 팀내 리드댄서 포지션을 맡고 있다.

선의와 함께 은서와 여름도 ‘조이 유닛’에 속한 멤버다. 은서는 청순한 외모와 달리 활발하고, 장난기 많은 성격의 소유자다. 한국인 멤버 중 가장 중국어가 유창하고, 요리도 잘 하는 다재다능한 은서는 최근에는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성소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여름은 걸스데이의 혜리 닮은꼴로도 주목을 받은 멤버. 1999년생으로 연정과 함께 우주소녀의 막내다.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집중력과 반전 매력이 평소 보여주는 귀여움이 여름의 매력이다.

우주소녀 설아(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수빈·루다·미기 / 사진=텐아시아DB
우주소녀 설아(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수빈·루다·미기 / 사진=텐아시아DB


◆ 설아·수빈·루다·미기, 달콤하고 내추럴하게
‘스윗 유닛(Sweet Unit)’ 설아와 수빈은 리더 엑시만큼이나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우주소녀의 맏언니 설아는 연습생 10년을 거쳐 데뷔했다. 감성을 자극하는 보컬의 소유자며, 데뷔 전 보이프렌드 ‘야누스’와 매드클라운 ‘견딜만 해’ 뮤직비디오에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경력도 있다.

밝은 미소를 가진 수빈은 맑고 청아한 음색을 가지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고, 뮤지컬 넘버를 불러 대학에 입학할 정도로 가창력이 뛰어나다. 예능·라디오에 출연할 때마다 유쾌한 예능감을 자랑한다.

다원·연정과 함께 ‘내추럴 유닛(Natural)’에 루다와 미기가 있다. 루다는 ‘쪼꼬미’라는 별명답게 우주소녀의 최단신이다. 헬로비너스의 전 멤버 윤조와 닮은 귀여운 외모로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팬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멤버다.

성소·선의와 함께 중국인 멤버인 미기는 우주소녀의 메인댄서로 뛰어난 춤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출중한 한국어 실력으로 ‘중국어를 잘 하는 한국인’으로 오해를 많이 받기도 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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