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기다리고 기다리던 추석이 끝나고 이제는 집에 돌아갈 시간. 즐거운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가고 명절 후유증은 깊게 남는다. 그래도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 앞으로 이틀간 주말이 남아있으니까. 주말 동안 시끌벅적했던 명절 분위기를 털어내고 후유증을 날려버릴 아이돌 음악을 추천한다.

여자친구(왼쪽부터), 에프엑스, 제국의 아이들, 비투비, 슈퍼주니어 앨범아트 / 사진제공=각 소속사
여자친구(왼쪽부터), 에프엑스, 제국의 아이들, 비투비, 슈퍼주니어 앨범아트 / 사진제공=각 소속사
◆ “추석은 끝나고 연휴는 계속된다” 여자친구, ‘오늘부터 우리는’

추석은 끝났지만, 오늘(16일)부터 주말이 남았다. 여자친구 ‘오늘부터 우리는’을 들으며 남은 주말 계획을 다시 세워보자. ‘오늘부터 우리는’은 감성적인 멜로디와 다이내믹한 연주가 돋보이는 곡으로, 명실상부 여자친구의 음원차트 롱런을 이끌어낸 곡이니만큼 이들의 힘찬 보컬과 순정만화 같은 가사가 색다른 힐링을 선사한다.

◆ “주말동안 다시 떠나볼까?” 에프엑스, ‘훌쩍(렛츠 트라이)’

남은 주말을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혼자만의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도 좋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에프엑스의 ‘훌쩍’은 레게 리듬을 기반으로 빈티지한 오르간 사운드와 블루지한 기타 선율이 돋보이는 곡이다. 차분한 느낌에서 반전되는 경쾌한 후렴구와 에프엑스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보이스가 곡의 재미를 더한다.

◆ “명절 후유증은 가라” 제국의 아이들, ‘후유증’

‘예능돌’ 광희, ‘연기돌’ 임시완, 박형식, ‘체육돌’ 동준으로 잘 알려진 그룹 제국의 아이들에게도 숨은 명곡이 많다. 그 중에서도 명절 후유증을 날려줄 노래로 ‘후유증’을 추천한다. ‘후유증’은 빠른 BPM에 기타 사운드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감성이 조화된 곡으로, 서정적인 가사와 대비되는 흥겨운 멜로디의 후렴구가 인상 깊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후렴구 멜로디에 절로 노래를 따라 부르게 된다.

◆ “힐링이 필요해” 비투비, ‘집으로 가는 길’

명절 동안 친척들의 잔소리에 의기소침해진 수험생, 취업준비생, 결혼 대신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현대 청춘들에게 고한다. 비투비의 ‘집으로 가는 길’은 실패와 좌절에도 꿈을 향해 가는 길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은 발라드 힐링 송. “힘들어도 꿈을 잃지 말라”는 가사와 비투비 멤버들의 감미로운 보이스, 정일훈과 이민혁의 진심이 담긴 래핑이 감성적인 멜로디 위에 덧입혀져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 “휴식이 필요해” 슈퍼주니어, ‘여행’

명절 내내 시달렸을 청춘들에게 추천하는 두 번째 노래는 슈퍼주니어의 ‘여행’. ‘여행’은 슈퍼주니어의 은혁이 작사를, 동해가 작곡을 맡아 이들의 진심을 담은 노래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미디움 템포의 곡으로, 슈퍼주니어의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멤버들의 미성이 돋보이는 벌스는 물론 듣기 좋은 하모니가 돋보이는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여행’이 흘러 나오는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눈을 감으면 마음에 안정이 찾아온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