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여자친구/사진제공=쏘스뮤직
여자친구/사진제공=쏘스뮤직
걸그룹 여자친구가 ‘너 그리고 나’의 공식 활동을 마쳤다. 지난 1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여자친구는 지난 7월 11일 내놓은 첫 번째 정규음반 ‘LOL’의 타이틀곡 ‘너 그리고 나’로 약 35일 동안 쉼 없이 달렸다. 다양한 기록을 세웠고, 걸그룹의 새 역사도 썼다. 앞선 활동의 성공으로 부담을 짊어지고 나왔지만, 보란 듯이 ‘성공’시키며 확실히 ‘국민 걸그룹’으로 도약했다.

‘너 그리고 나’의 발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찍었고, 성공적인 컴백 신호탄이란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후에는 음악 방송도 휩쓸었다. 지난 7월 19일 SBS MTV ‘더 쇼’를 시작으로 케이블, 공중파 음악방송에서 ’14관왕’이라는 쾌거를 안았다. 지난 1월에 발표한 ‘시간을 달려서’의 15관왕 기록과 맞물려 올해만 29개의 트로피를 거둬들이는 기록도 세웠다. 이는 올해 음악방송 최다 1위이며, 역대 걸그룹 중 1년 동안 가장 많은 트로피를 보유한 것이다. 그룹 엑소가 지난해 세운 32관왕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린 것.

방송 기록도 주목할 만하다. 여자친구의 29관왕 기록은 역대 걸그룹 음악방송 1위 수상의 6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에이핑크와 동률이다. 1위는 100회의 소녀시대, 2위는 원더걸스(50회), 3위는 투애니원(44회), 4위는 씨스타(43회), 5위는 에프엑스(33회), 6위에 여자친구와 에이핑크가 29회로 나란히 이름을 올린 것.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로 3연속 히트한 여자친구의 이번 컴백은 부담이 상당했다. 하지만 이들은 정면 돌파에 나섰다. 데뷔 1년 만에 첫 정규음반을 내놓으며 ‘성장’에 초점을 맞췄고, 반짝 성공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애 썼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4연속 히트에 성공했고 ‘최초’와 ‘최다’의 수식어를 독식했다.

여차친구의 소속사 관계자는 “‘파워청순’이란 신선한 콘셉트로 데뷔한 여자친구는 시작부터 주목을 받았고, 내놓는 곡마다 호평과 인기를 동시에 받았다. 때문에 ‘너 그리고 나’의 활동에 앞서 부담과 우려가 컸던 것도 사실”이라며 “여자친구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내면서도 향상된 실력과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다. 돌아가지 않고 정면 승부를 한 것이 이번 성공의 포인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 그리고 나’를 시작으로 또 다시 여자친구만의 색깔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신곡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