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박지민/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박지민/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여풍(女風)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JYP 측은 8월께 박지민의 컴백 소식을 알렸다. 듀엣 그룹 피프틴앤드(15&)가 아닌, 솔로로 1년 4개월 만에 가요계에 복귀할 예정이다. 현재 박지민은 8월 컴백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박지민은 SBS ‘K팝스타’ 시즌1의 우승자로, 지난 2012년 백예린과 더불어 15&로 활동했다. 가창력은 일찌감치 인정받은 만큼 이번 솔로 활동으로 어떤 성과를 얻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걸그룹 트와이스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트와이스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더욱이 올 상반기 JYP 소속 여가수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왕성했다. 때문에 하반기의 여성 가수의 첫 주자로 나서는 박지민의 행보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JYP 여풍의 시작을 끊은 건 걸그룹 트와이스다. 지난해 ‘우아하게’로 데뷔한 이들은 지난 4월 ‘치어 업’을 내놓으며 인기가도를 달렸다. ‘우아하게’의 역주행 신화를 쓴 동시에 ‘치어 업(CHEER UP)’으로 발표 직후 국내 8개 전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일간, 주간 차트 1위를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음악 방송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이름과 얼굴, 노래까지 완벽하게 알렸다.

그 뒤를 백아연이 받았다. 지난해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를 발표하고 남다른 감성으로 주목받은 그는 지난 5월 ‘쏘쏘’로 다시 한 번 입지를 굳혔다. 무엇보다 ‘이럴 거면 그러지 말지’에 이어 ‘쏘쏘’까지 가사를 직접 쓰며 뮤지션으로서의 역량도 드러냈다.

그의 감성은 금세 입소문을 탔고, 음원차트 1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공을 거뒀다.

걸그룹 원더걸스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원더걸스 /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상반기의 끝에서 원더걸스가 정점을 찍었다. 원더걸스는 지난 7월, ‘와이 쏘 론리(Why So Lonely)’로 화려하게 컴백했다. 4인조 밴드 체제로 변화한 뒤 1년 만에 다시 나왔고, 멤버들이 곡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뮤지션으로서의 도약에도 힘썼다.

‘Why So Lonely’는 발표 당시 음원차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었고, 멜론에서는 지난 2007년 9월 발표한 ‘텔미(Tell me)’ 이후 국내 활동 음반 타이틀곡으로 8연속 주간 차트 1위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이처럼 JYP의 상반기는 화려했다. 나오는 가수마다 성공적인 행보를 밟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JYP 여풍’이라고 표현하며 주목했다. 하반기 ‘JYP 여풍’의 시작점에 선 박지민의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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