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그룹 아이오아이(I.O.I) / 사진제공=Mnet
그룹 아이오아이(I.O.I) / 사진제공=Mnet
‘꿈을 꾸는 소녀들’이 진짜 꿈을 이루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그룹 아이오아이(I.O.I)의 이야기다. 아이오아이는 Mnet ‘프로듀스 101’에서 국민 프로듀서의 최종 선택을 받은 11인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11일 멤버 유연정이 소속사 걸그룹 우주소녀로의 합류 소식을 알리면서, 아이오아이는 공식적으로 4명의 멤버가 각자의 소속사로 돌아가 새 살림을 차렸다.



유연정과 그룹 우주소녀 / 사진=텐아시아 DB,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유연정과 그룹 우주소녀 / 사진=텐아시아 DB,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우주소녀로 다시 이룬 꿈, 유연정
유연정은 당초 아이오아이의 7인조 유닛 그룹에 불참한다고 밝혀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샀다. 그 이유는 11일 밝혀졌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유연정이 우주소녀에 전격 합류한다고 전한 것. 이로써 우주소녀는 13인조 걸그룹으로 보다 다양한 매력을 뽀낼 예정이다. 소속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우주소녀와 유연정은 이전부터 하나의 걸그룹 데뷔를 목표로 달려왔었다”고 설명했다. 유연정은 우주소녀 합류로 자신의 진짜 꿈을 이룬 셈이다. 소속사는 “유연정과 우주소녀 멤버들의 서로에 대한 두터운 신뢰가 이번 의사 결정에 바탕이 됐다”며 “아이오아이 측과 기존 협의에 따라 공식적인 스케줄은 끝까지 소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세정·강미나와 그룹 구구단 / 사진=텐아시아 DB
김세정·강미나와 그룹 구구단 / 사진=텐아시아 DB
#구구단의 자부심, 김세정·강미나
지난달 28일 데뷔한 그룹 구구단은 데뷔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첫 걸그룹이라는 점은 물론이고, 아이오아이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세정과 강미나가 소속됐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김세정과 강미나는 구구단 데뷔 쇼케이스에서 아이오아이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각자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새 출발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두 사람의 인기는 구구단 팬덤 형성에도 영향을 끼쳤다. 구구단은 데뷔 앨범 ‘인어공주’의 음반의 초도 물량 1만 장을 매진시키는가 하면 데뷔 일주일 만에 음악 방송 1위 후보에 올랐다. 김세정과 강미나를 주축으로 구구단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신인 걸그룹으로서 주목할 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채연과 그룹 다이아 / 사진=텐아시아 DB
정채연과 그룹 다이아 / 사진=텐아시아 DB
#다이아 센터의 복귀, 정채연
정채연은 지난달 14일 그룹 다이아에 합류했다. 정채연의 합류는 사실상 복귀였다. 정채연은 지난해 다이아로 데뷔했다가 잠정 탈퇴를 선언하고 Mnet ‘프로듀스 101’에 참가했다.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아 아이오아이로 데뷔하게 된 정채연은 완전체 활동이 끝난 뒤 다이아로 다시 컴백했다. 정채연은 당시 아이오아이 중에서는 처음으로 걸그룹 합류 소식을 알린 멤버였기에 유독 더 가혹한 쓴 소리와 냉대를 감내해야 했다. 정채연은 다이아 컴백 쇼케이스에서 “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그동안 성장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정채연은 아이오아이 활동과 다이아 컴백 준비를 병행하며 확인한 자신의 가능성을 빛내며 논란을 이겨내고 다이아의 센터로서 활약했다.



아이오아이의 활동 수명은 10개월. 그동안 아이오아이는 두 번의 유닛과 두 번의 완전체 활동이 예정돼 있다. 유닛 활동을 하지 않는 멤버들은 각자 본 소속사로 돌아가 개인 일정에 참여 할 수 있다는 것이 애당초 정해진 룰이다. 11인 소녀들의 완전체 활동을 원하는 일부 팬들에게는 현재 아이오아이의 상황이 다소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소녀들이 연습생 기간을 버티며 꾸었던 진짜 꿈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면, 정채연·김세정·강미나·유연정의 두 집 살림을 이해해줄 수 있지 않을까. 아이오아이는 당분간 전소미·최유정·김청하·김소혜·주결경·김도연·임나영 등 7인의 멤버로 유닛 활동을 이어간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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