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용준형과 다비/사진 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용준형과 다비/사진 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비스트 용준형이 솔로 프로젝트를 가동하며 5인 비스트의 첫 컴백 주자로 나선다.

용준형은 27일 솔로 신곡 ‘이 노래가 끝나면(feat. DAVII)’을 발표한다. 지난 19일 멤버 장현승이 비스트를 공식 탈퇴한 뒤, 비스트 멤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음악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나 용준형은 지난 2013년 비스트 정규 2집부터 타이틀곡 작사작곡을 전담한 비스트의 프로듀서. 비스트 특유의 서정적인 음악적 정체성을 만든 주인공이기에 그가 ‘5인 비스트’ 체제에서 첫 주자로 나서는 의의가 크다.

용준형은 새 싱글에서도 비스트 음악에서 보여줬던 서정성 깊은 음악을 들려준다. 타이틀곡 ‘이 노래가 끝나면(feat. DAVII)’은 용준형이 작사 작곡을 맡고, 다비가 보컬로 피쳐링을 담당했다. 용준형의 잔잔한 랩과 다비의 애절한 보이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졌다. 사랑했던 이와의 추억을 내려놓으려 하는 한 남자의 쓸쓸한 스토리를 담았다.

‘이젠 아니야’, ‘굿럭’, ’12시 30분’ 등에서 보여줬던 용준형만의 이별 감성을 풀어내는 방식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룹 활동에서 온전히 보여주지 못했던 솔로 용준형만의 진짜 음악적 색채도 진하게 담길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새 싱글엔 용준형의 음악적 도전도 담겼다. 두 번째 트랙 ‘돈 츄 워리(Don’t You Worry)’에서는 타이틀곡과 반대로 다비의 전체적 프로듀싱 아래 용준형이 피처링에 참여하는 형태. ‘솔로’가 아닌 ‘듀엣’ 프로젝트인 만큼 음악적 교류를 펼치는 용준형의 성장도 엿볼 수 있다.

비스트는 5인 체제가 돼 새로운 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비스트의 프로듀서 용준형의 과감한 음악적 행보가 흔들리지 않는 비스트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 보인다.

박수정 기자 soveru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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