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비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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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투비가 2016년 봄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며 그들만의 성장 드라마를 완성했다.

비투비는 24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리멤버 댓(Remember That)’ 활동을 마무리한다. 타이틀곡 ‘봄날의 기억’은 비투비에게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라는 뜻 깊은 기억을 만들어줬다.

‘봄날의 기억’은 비투비가 ‘괜찮아요’, ‘집으로 가는 길’에 이은 힐링 발라드 3부작의 마침표다. 비투비는 ‘괜찮아요’로 첫 음원차트 1위, ‘집으로 가는 길’로 첫 음악방송 1위 그리고 ‘봄날의 기억’으로 첫 지상파 1위에 오르며, 비투비 1위 3부작도 함께 완성하게 됐다.

콘서트 규모마저도 3부작이다. 올림픽홀(3000명), 장충체육관(4000명) 그리고 잠실 실내체육관(7000명)까지, 비투비는 단계별 성장을 거듭했다.

마치 한 편의 성장드라마를 보는 듯한 비투비 성공의 시작은 실력을 꾸준히 증명하는 데서 출발했다. ‘너의 멜로디가 되어줄게’ 시리즈로 보여준 멤버별 구멍 없는 실력과 퍼포먼스 대신 가창력이라는 정공법으로 승부해 빛을 봤다.

이번 활동에서도 SBS ‘인기가요’ god ‘거짓말’ 커버 무대와 MBC ‘쇼!음악중심’ 마마무 ‘넌 is 뭔들’ 커버 무대로 비투비의 실력을 증명했다. 어느 곡이든 비투비만의 매력으로 소화하는 능력까지 보여줬다.

육성재는 ‘봄날의 기억’ 컴백 인터뷰에서 “우리는 앞으로의 길을 길게 보고 있다”며 “훗날 생각하면 지금 세 번 연속 발라드곡을 타이틀로 정한 건 아주 작은 부분일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발라드 3부작으로 드라마를 완성한 비투비가 쓸 다음 드라마는 어떤 내용으로 채워질까.

박수정 기자 soverus@tenasia.co.kr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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