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SM 이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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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가 2016년 신규 프로젝트와 대형 신인 보이그룹 발표로 K-POP의 영역을 한 차원 넓혔다.

SM 이수만 프로듀서는 27일 오후 서울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프레젠테이션 쇼 ‘SM타운 : 뉴 컬처 테크놀로지(New Culture Technology), 2016’를 통해 2016년 SM의 신규 프로젝트 5개를 공개했다. 또한, 올해 데뷔하게 될 SM의 대형 신인 보이그룹 NCT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는 취재 기자와 관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SM타운 씨어터의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한 홀로그램 프레젠테이션쇼가 SM타운 내세운 문화기술을 대변하는 듯 화려하되 핵심적 내용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SM 총괄 프로듀서 이수만이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SM의 2016년 한 단계 높은 도약을 향한 의지가 엿보였다. 의지를 증명하듯, SM이 이날 발표한 신규 프로젝트와 새 보이그룹 NCT의 면면은 거대하고 혁신적이었다.

# 5대 프로젝트 첫 번째 : ‘스테이션’

첫 번째 프로젝트는 새로운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Station)’이다. ‘스테이션’은 1년 52주 동안 매주 특정 요일에 새로운 디지털 음원을 선보인다. SM 내부 아티스트간 콜라보를 비롯해 외부 아티스트, 프로듀서,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형태의 음원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2월 공개될 ‘스테이션’의 첫 주자는 소녀시대 태연이다. 이날 소녀시대 태연의 신곡 ‘레인(Rain)’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정통적 음원 발매 형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싱글 형식 음원을 자유롭고 지속적으로 발표. 음반 뿐만 아니라 음원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겠다”며 “매주 발표된 디지털 싱글이 하나의 역, 스테이션이 될 것”이라 전했다.
SM 이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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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프로젝트 두 번째 : EDM 레이블 ‘스크림 레코즈’

이날 이수만 프로듀서는 EDM 레이블‘스크림 레코즈(ScreaM Records)’ 설립을 알렸다. EDM 레이블은 그동안 SM이 추구했던 ‘보고 듣는 퍼포먼스’에서 ‘함께 즐기는 퍼포먼스’로 확장하기 위한 것. SM은 이미 리퓬(Refune), 오슬라(Owsla)’ 같은 해외 유명 EDM 레이블과 전략적 제휴를 진행 중이며, 세계적 EDM 프로듀서 스크릴렉스와의 콜라보도 공개할 예정이다.

EDM 페스티벌도 준비하고 있다. 매년 대규모 페스티벌을 개최, 중국과 아시아도 노린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서울을 마이애미, 암스테르담에 이어 EDM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전했다.

# 5대 프로젝트 세 번째 : SM표 디지털 놀이터

SM을 사랑하는 팬덤이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놀이터도 한단계 발전된다. 스마트 노래방 앱 ‘에브리싱(Everysing)’과 영상제작공유앱 ‘에브리샷(Everyshot)’이 운영 중이다. 셀러브리티 관심사 기반의 SNS로 50개 언어로 번역이 제공되는 ‘바이럴(Vyrl)’을 통해 전세계가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놀이의 장이 마련된다.
SM 이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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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대 프로젝트 네 번째 : 루키즈 엔터테인먼트

놀이뿐 만 아니라 직접 SM의 프로듀싱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새로 론칭된 ‘루키즈 엔터테인먼트(Rookies Entertainment)’ 앱을 통해 팬들이 직접 신인의 프로듀싱에 참여할 수 있는 것. 이날 새로 공개된 SM 신인 보이그룹 NCT 멤버들을 트레이닝 하면서 의견이 현실로 반영되는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피드백은 앨범 크레딧 이름 게재, SM엔터테인먼트 인턴 채용 기회 등 게임 그 이상의 리워드가 제공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 5대 프로젝트 다섯 번째 : 셀러브리티가 참여하는 MCN 사업

SM은 신규 프로젝트 중 셀러브리티가 직접 참여하는 MCN 콘텐츠 및 플랫폼 사업을 발표했다. SM은 소속된 셀러브리티를 적극 활용해 MCN 사업을 확장한다. 가수가 참여하는 보이는 라디오, 연기자가 참여하는 웹드라마, MC의 웹 예능, 스포츠 스타가 참여하는 스포츠 레슨 및 헬스, 모델이 소개하는 뷰티 및 패션 등 라이프스타일을 망라한 MCN 콘텐츠 제작을 예고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스마트폰 최적화, 번역 기능 탑재해 언어의 장벽을 없애 전세계가 함께 즐길 국경 없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며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까지 아우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셀러브리티가 중심이 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SM만의 특별한 MCN을 기대하셔도 좋다. 아주 재미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SM 이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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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 대형 신인그룹 NCT 최초 공개, 한류 3.0의 시작

이날 SM의 새로운 그룹 NCT(Neo Culture Technology)가 최초로 공개됐다. NCT는 K-POP의 발원지 서울을 중심으로 전 세계 도시를 베이스로 순차적으로 데뷔하는 그룹이다.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자유롭고, 멤버 수의 제한 없는 새로운 개념의 그룹이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NCT의 키워드를 “개방성과 확장성”으로 꼽았다. 상반기 서울과 도쿄에서 활동할 팀이 데뷔하며, 하반기에는 중국어권 주요 도시들에서 활동할 팀이 공개된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등 타 대륙을 겨냥한 팀도 탄생된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나조차도 끝을 모르는 기대되는 다양한 팀이 탄생될 것”이라며 “하나의 좋은 곡을 각 나라 언어로 동시에 발표한다. 현지화된 콘텐츠 역시 지속적으로 함께 발표한다. 다양한 음악적 문화적 시도는 물론, 진정한 의미의 한류 현지화를 이뤄낼 것이다”이라고 전했다.

NCT를 시작으로 한류3.0이 꽃 피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단순히 한류 문화 상품 수출하는 한류 1단계, 현지 회사, 현지 아티스트와 합작하는 2단계를 거쳐 올해는 현지 회사와 합작 회사를 설립해서 현지 사람들에 SM의 문화기술을 전수하는 3단계가 시작됐다. NCT는 이런 배경안에 진정한 한류 연결을 이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전세계를 배경으로 가장 큰 문화의 꽃을 피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H.O.T, 보아 등을 시작으로 동방신기,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한류 K-POP을 선도해온 문화 기업이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으로 발표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로, K-POP이 글로벌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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