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슈주 려욱
슈주 려욱
그룹 슈퍼주니어의 려욱이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한다. 데뷔 11주년을 맞은 올해 발표되는 첫 솔로 앨범이다. 늦어도 너무 늦었다. 그동안 려욱의 솔로를 너무 기다렸다.

려욱은 슈퍼주니어의 메인보컬이다. 발라드 유닛 슈퍼주니어-K.R.Y 등에서 활동하며 예성, 규현과 함께 보컬의 든든한 핵심축을 이루고 있다. 예성이 허스키하면서 부드러운 음색, 규현이 넓은 음역대의 감미로움을 자랑한다면, 려욱은 개성이 강한 미성을 가졌다. 가장 강렬하면서 동시에 표현력이 풍부해 슈퍼주니어 음악에서 항상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동안 려욱의 솔로곡은 다른 보컬라인에 비해 적었다. 규현은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 예성은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 OST ‘너 아니면 안돼’로 자신의 목소리를 알린 바 있다. 려욱은 2011년 슈퍼주니어 4집 수록곡 ‘봄날’을 시작으로 가끔씩 OST 등 스페셜 음원을 공개했지만, 대중적으로 자신의 보컬색을 알릴 기회는 적었다.

그런 려욱의 첫 솔로앨범이 28일 공개된다. 첫 솔로 앨범 타이틀은 ‘어린왕자’. 이제야 나온 솔로인만큼 려욱의 이미지와 안성맞춤인 콘셉트가 기대를 모은다. 려욱은 지난 17일 출연했던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복면을 쓰고 노래를 불렀음에도 패널 김정민이 “진짜 어린왕자 같다”라고 말할 정도로 어린왕자 이미지와 가장 어울리는 멤버. 첫 솔로 앨범에서 11년의 활동 동안 축적시킨 자신의 색을 마음껏 드러낼 것으로 보여 려욱의 음악이 어떨지 기대를 모은다.

실력은 이미 완성형이다. 려욱은 절대음감의 소유자로, 정확한 음정과 박자로 시원한 미성의 고음을 뽑아내는 인물. ‘복면가왕’에서도 인증받았다. ‘복면가왕’에서 김현철은 려욱의 무대를 두고 “힘 조절의 대마왕이다. 진성의 완급조절을 정말 잘하고, 가성도 진성과 같은 볼륨으로 소리를 낸다. 진성으로 부르는 조관우 같다”고 극찬했다. 김형석 또한 “완벽한 레코딩 보이스”라며 “본인의 절제력과 표현력의 발란스가 완벽하다. 후렴에 쪼개지는 비트를 여리게 가면서 놓치지 않는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려욱의 솔로를 기다린 만큼 솔로 활동 내용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려욱은 솔로 앨범과 함께 솔로 콘서트도 개최한다. 려욱은 2월 19~21일 3일간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 내 SMTOWN 씨어터에서 첫 솔로 콘서트 ‘에버래스팅 스타 - 려욱(Ever Lasting Star - Ryeo Wook)’을 개최한다. ‘어린왕자’ 려욱의 음악을 온전히 즐길 시간이 다가온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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