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세븐틴
세븐틴
“항상 에너지 넘치는 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이 돌아왔다. 이번에도 음반의 전곡을 직접 만들었고, 퍼포먼스에도 참여해 오롯이 자신들만의 음반으로 무대에 오른다.

세븐틴은 1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스튜디오에서 두 번째 미니음반 ‘보이스 비(BOYS BE)’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난 5월 ‘아낀다’로 데뷔한 뒤 약 4개월 만에 새 음반을 내놨다.
조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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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컬에 힙합, 퍼포먼스까지 ‘종합선물세트’

세븐틴은 힙합, 보컬, 퍼포먼스 등 세 팀의 유닛으로 구성된 독특한 그룹이다. 데뷔 당시부터 특이한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이번에도 유닛별로 곡과 무대 퍼포먼스를 따로 준비했다. 힙합유닛은 ‘표정관리’, 퍼포먼스유닛은 ‘OMG’, 보컬유닛은 ‘어른이 되면’이 그것이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유닛별로 무대를 꾸며 개성을 뽐낸 세븐틴은 “준비한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입을 모았다.

조슈아는 “‘벌써 나오느냐’는 반응도 있는데, 팬들을 일찍 만나게 돼 좋다”며 “준비한 것을 보여주고 싶으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민규는 “‘만세’ 무대를 하는데, 울컥하더라”며 “설레는 감정을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이번 음반으로 많은 관심받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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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다한다, ‘자체제작돌’

세븐틴은 데뷔 음반과 마찬가지로, 이번 음반 역시 직접 프로듀싱을 비롯해 작사, 작곡, 퍼포먼스에 참여해 ‘자체 제작돌’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BOYS BE’에는 타이틀곡 ‘만세’를 비롯해 ‘표정관리’ ‘어른이 되면’ ‘OMG’ ‘ROCK’ 등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만세’는 멤버 우지가 만든 곡으로, 힘찬 베이스 리프와 독특한 구성, 편곡이 인상적이다. 세븐틴이 표현하고 싶은 소년의 사랑을 재치 있는 감성으로 완성해냈다.

리더 에스쿱스는 “‘만세’로 활동을 시작하게 됐는데, 계속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무대마다 최선을 다하는 세븐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세븐틴은 “열정이 준비 돼 있다. 항상 에너지 넘치는 그룹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 포부를 전했다.
세븐틴(2)
세븐틴(2)
◆ 경쟁이라고? ‘시너지효과’

세븐틴은 이번 활동으로 데뷔 시기가 같은 남성 힙합그룹 몬스타엑스와 데뷔 예정인 아이콘과 대적한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점과 콘셉트도 닮아 있어 자연스럽게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우지는 “몬스타엑스와는 항상 음악 프로그램에서 같은 대기실을 썼다. 만날 때마다 인사도 반갑게 했고, 응원도 해줬다”며 “이번 역시 경쟁보다는 오히려 반갑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친한 가수인 몬스타엑스와 같이 활동하게 돼 반가움이 더 크다. 같은 무대에 있을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또 “아이콘 역시 마찬가지이다. 함께 좋은 무대를 만들어가며 서로에게 에너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세븐틴은 ‘만세’로 활동을 재개했다. 짧은 준비기간에도 완성도 높은 음반, 한층 성장한 실력으로 돌아왔다. 불꽃 튀는 경쟁 속 살아남는 보이그룹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조슬기 인턴기자 k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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