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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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그룹 비스트가 제대로 선방을 날렸다. 20일 자정 발표된 선공개곡 ‘일하러 가야 돼’가 8개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컴백 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것. 비스트는 이번 신곡을 통해 ‘남친돌’로서의 매력을 유감없이 뽐내며 소녀 팬들과 누나 팬들의 마음을 동시에 뒤흔든다.

‘일하러 가야 돼’는 사랑하는 이를 두고 일하러 나가야만 하는 남자의 아쉬움을 쉽고 다정한 가사로 옮겨낸 곡으로 용준형이 속한 작곡팀 굿 라이프가 작사와 작곡을 맡았다. 쉽게 공감 가는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지만, “일하러 가야 돼 널 위해서/자꾸 그런 표정 짓지 마 베이비/마음 약해지니까 돈 두 댓(Don’t do that)”와 같이, 로맨스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가사로 여성 팬들의 판타지를 자극한다. 멤버들의 감미로운 목소리 역시 또 다른 설렘 포인트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다. 일찍이 현실에 있을 법한 (그러나 현실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비주얼로 ‘남친돌’의 명성을 널리 떨쳤던 윤두준이, 이번 영상에서도 제대로 활약했다. 꿀 떨어질 것 같은 눈빛과 뽀뽀 세례로 달달한 무드를 조성하는 한편, 다소 과장된 연기로 유쾌함을 더했다. 여기에 소품을 활용한 위트 있는 연출이 어우러지며 설레지만 오글거리지 않는 ‘남친돌’이 탄생했다.

앞서 비스트는 주로 발라드 넘버들을 선공개곡으로 발표하며 색다른 매력을 보여 왔다. 반면 ‘일하러 가야 돼’는 비스트가 약 3년 만에 선보이는 댄스넘버 선공개곡. 비스트는 절제된 비트와 세련된 사운드, 재밌는 가사로 여타 그룹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멤버들의 고른 파트 분배 역시 개개인의 매력을 살려내기에 충분하다.

비스트는 이어 오는 27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 ‘오디너리(Ordinary)’의 전곡 음원을 발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일하러 가야 돼’가 보여준 비스트의 건재함이 ‘오디너리’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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