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빅뱅, 소녀시대, 미쓰에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엑소, 빅뱅, 소녀시대, 미쓰에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엑소, 빅뱅, 소녀시대, 미쓰에이(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텐아시아=박수정 기자]4월 가요계, 진정한 별들의 전쟁이 펼쳐진다. 3대 기획사 소속 그룹이 모두 컴백을 알렸다.

먼저 SM엔터테인먼트의 음반 공습이다. ‘으르렁’과 ‘중독’으로 국내외 최정상급 아이돌 그룹으로 우뚝 선 엑소가 지난 28일 정규 2집 ‘엑소더스’ 타이틀곡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를 선공해하며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콜 미 베이비’를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음반도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 엑소는 이미 선주문량만으로도 총 502,440장(한국어반: 321,200장, 중국어반: 181,240장)을 기록하며 하프 밀리언을 돌파했다. 이미 2013년 정규 1집으로 밀리언셀러 타이틀을 획득한 엑소다. 기록을 깰 듯 보인다.

음원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미쓰에이가 강세다. 미쓰에이는 1년 5개월 만에 일곱 번째 미니앨범 ‘컬러스’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가 공개 직후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이틀이 지난 현재도 음원사이트 1위 올킬을 달성했다. 10개 음원 사이트 일간 차트를 1위에 올랐다. ‘다른 남자 말고 너’는 박진영이 아닌 작곡가팀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업한 곡이다. 중독성 있는 후크와 힙합 트랩 비트가 접목돼 신선한 느낌을 자아낸다. 앨범 발표에 앞서 수지가 배우 이민호와 열애를 인정해 미쓰에이 활동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빅뱅도 돌아온다. 무려 3년 만이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말부터 감질맛나는 ‘후즈 넥스트’ 티저를 공개하며 컴백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왔다. 1일 빅뱅으로 컴백 주인공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YG는 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BIGBANG’ 글씨와 함께 ‘2015. 05. 01’부터 ‘2015. 09. 01’까지 5개월 간 매월 1일의 날짜를 표기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날짜들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언제까지 팬들의 애간장을 태울까.

소녀시대도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려준다. 정식 컴백을 아니지만, 일본 새 싱글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의 한국어 버전을 일본보다 먼저 발표한다. 이번 싱글은 타이틀곡 ‘캐치 미 이프 유 캔’과 커플링곡 ‘걸스(Girls)’ 등 2곡으로 구성됐다.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EDM의 강한 중독성을 느낄 수 있는 댄스곡이다. 도발적인 가사와 차별화된 사운드가 돋보이며, 뮤직비디오에는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을 만큼 강렬한 소녀시대의 퍼포먼스를 담았다. 수록곡 ‘걸스’는 아름다운 멜로디의 미디엄 발라드다. 한국어 버전은 10일, 일본 버전은 22일 발표된다.

SM의 엑소, 소녀시대, YG의 빅뱅 그리고 JYP 미쓰에이까지, 국내 가요계를 이끌었던 3대 기획사가 펼치는 화려한 전쟁이다. 벌써부터 미쓰에이는 음원, 엑소는 음반으로 나뉘어 사이좋게 가요계를 수놓고 있다. 4월 가요계가 어떻게 흐를지 기대를 모은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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