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형
이지형
이지형

싱어송라이터 이지형이 음악극으로 팬들과 만나다.

이지형은 15일 혜화동 알과핵 소극장에서 ‘이지형 더 홈 2015’(이하 더 홈)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지형은 2009년부터 연극과 콘서트가 결합된 형식의 ‘더 홈’을 개최해왔다. ‘더 홈’은 2009년 초연 당시 40회 공연에서 약 3천50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이지형은 “어린 시절 찰리 채플린이 ‘모던타임즈’의 각본, 촬영, 음악 등을 모두 해냈다는 뉴스를 보고 막연히 이런 극 형식의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 홈’에서 이지형은 연기와 함께 직접 연주를 하며 자신의 노래를 들려준다.

‘더 홈’은 10년간 데뷔를 준비 중인 가상의 싱어송라이터 지형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지형은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녁에는 음악 작업을 하는 방구석 뮤지션이다. 소싯적에 친구 민석과 함께 한 록밴드 ‘글로발’ 1집이 그의 이력 전부. 군 제대 후에는 솔로 데뷔 준비를 13년째 하다가 서른여덟 살의 나이가 됐다. 2015년 새해가 밝자 무섭게 다가온 현실의 벽 앞에서 본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_05_3612
_05_3612
‘더 홈’에는 실제로 뮤지션인 이지형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 있다. 인디 1세대 밴드 위퍼의 보컬과 기타를 맡았던 이지형은 솔로앨범 ‘라디오 데이즈(RadioDayz)’를 통해 2007년 한국 대중음악상 남자가수상을 수상했고 토이의 히트곡 ‘뜨거운 안녕’을 노래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작년에는 소품집 ‘듀엣’을 발표한 바 있다.

‘더 홈’에는 실제로 위퍼에서 드러머를 맡았던 강민석이 출연해 글로발을 함께 한 음악동료 역을 맡았다. 이외에 임영조, 송근호 등 뮤지션들이 출연해 무대 위에서 연기와 연주를 함께 소화한다. 이지형은 “지금의 내 모습은 ‘더 홈’에 없지만 나도 한 때 답답하게 음악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며 “내가 만난 90%의 뮤지션들이 극 중 지형이의 성격과 비슷한 부분을 다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월 16일부터 2월 14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26회 공연을 갖는 ‘더 홈’에는 매회 동료 뮤지션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유희열, 유인나, 짙은, 소란, 킹스턴 루디스카, 십센치, 이승열, 옥상달빛, 권진아, 페퍼톤스 등 동료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라 연기와 음악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민트페이퍼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