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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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이핑크가 다섯 번째 미니앨범 ‘러브’로 12월 첫째 주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휩쓸었다. 에이핑크는 지난 5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6일 MBC ‘쇼!음악중심’, 7일 SBS ‘인기가요’까지 모두 1위에 올라 대세를 증명했다. ‘러브’는 지난달 24일 모든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이핑크의 거침없는 행보의 가장 큰 비결로는 청순돌 콘셉트를 유지, 발전했다는 점을 꼽는다. 그러나 성공 원인이 오직 콘셉트뿐이었을까? 에이핑크 대세 비결에는 후크송이 아닌 스토리텔링에도 있었다.

에이핑크의 스토리텔링은 지난 2013년 발표한 ‘노노노(NoNoNo)’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노노노’ 이전까지 에이핑크는 주로 어린 소녀의 짝사랑을 노래해 왔다. 데뷔곡 ‘몰라요’나 ‘마이마이(MyMy)’에서는 순수한 소녀의 수줍은 고백을 담아 요정돌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면, ‘노노노’는 에이핑크가 그동안 보여준 상큼함을 힐링송으로 표현해 스토리텔링을 접목시켰다.

‘노노노’는 ‘슬퍼하지마’, ‘혼자가 아냐’. ‘내 손을 잡아요’ 등의 가사를 통해 단순한 사랑 노래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응원가이자 힐링송을 표방했다. 기존 에이핑크가 지니고 있던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와 ‘노노노’의 메시지가 결합하면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에이핑크는 ‘노노노’로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에 올랐으며 2013년 멜론 연간차트 3위, 올레뮤직 연간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사랑받은 곡이 됐다.

실제로도 에이핑크가 전하는 응원메시지에 감동해 팬이 됐다는 사례도 많았다.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8월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언젠가 트위터에서 봤는데 어느 회사 여직원이 전날에 엄청 혼났나 보다. ‘노노노’ 음악 들으며 다시 힘내서 출근하고 있다는 글을 올린 것을 보고 감동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텐아시아가 지난 10월 진행한 팬덤 인터뷰에서 한 에이핑크 여성팬은 “에이핑크 ‘노노노’ 활동 당시 개인적으로 정말 힘든 일을 겪을 때 엄청난 위로가 됐다. ‘노노노’ 가사에서 언제나 힘이 되어준다더니 정말 당시 힘이 됐다”며 팬이 된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에이핑크의 스토리텔링은 ‘러브’에서도 계속됐다. 에이핑크는 감성의 성숙이라는 키워드를 잡고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스토리텔링을 펼친다. 후렴구의 완성된 8마디에 ‘믿을 수가 없어/ 한참 지나버린 우리 얘기’라는 4마디를 추가시켜 아쉬운 여운의 효과를 남겨 회상의 정서를 극대화하고, 마치 어린 시절 첫사랑에 관한 추억을 되짚듯 조곤조곤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데뷔 초기 에이핑크는 첫사랑의 순수함을 표현했던 어린 소녀였다면, ‘러브’에서 에이핑크는 지나간 첫사랑을 그리워하는 성숙한 여인이 된 것. 순수를 지키되 성숙을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스토리텔링이었다.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도 “퇴근길에 과거를 회상하다 보면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하다 결국엔 첫사랑 생각을 하더라. ‘러브’가 지친 삶에서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노노노’가 밝은 느낌의 힐링 노래였다면, ‘러브’도 에이핑크의 또 다른 힐링 음악”이라고 의도를 설명한 바 있다. ‘러브’는 에이핑크가 갖고 있던 순수한 소녀의 마음과 ‘노노노’에서 보여준 힐링과 스토리텔링의 힘을 모두 함축한 곡인 것이다.

에이핑크는 계속해서 스토리텔링을 노래할 것으로 보인다. 에이핑크는 최근 텐아시아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항상 노래 속에 스토리텔링이 있다. ‘노노노’는 슬퍼하지 말라는 스토리텔링이고, ‘러브’는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한다든지 이야기가 있어서 마냥 후크송이 아니다”며 “앞으로도 스토리텔링을 하면서 노래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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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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