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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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갓세븐(GOT7)은 JYP의 히트공식을 따를 수 있을까. 갓세븐이 심상치 않은 중독성을 몰고 왔다.

갓세븐은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악스홀에서 정규 1집 ‘아이덴티파이(Identify)’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1월 ‘걸스 걸스 걸스’로 데뷔한 갓세븐은 데뷔 1년도 되지 않아 정규 1집을 발표해 성장세를 보였다. 주니어는 “인터뷰 때마다 ‘다음 앨범에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는데 그 약속을 어떻게 지킬까 생각하면서 많이 준비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갓세븐은 타이틀곡 ‘하지하지마’를 비롯해 수록곡 ‘볼륨을 올려줘’, ‘김미(Gimme)’, ‘쉬즈 어 몬스터(She’s a monster)’ 등 연달아 4곡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하지하지마’는 박진영이 갓세븐만의 그루브와 강력한 퍼포먼스를 살리기 위해 작정하고 만든 곡이다. 강한 힙합 비트 위에 멤버들의 목소리를 보코더(Vocoder)로 변환하여 실었다. 박진영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로 “가수는 다 3집 앨범에서 자기 색깔을 잡는 게 중요한데 갓세븐 3집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진정한 그루브 댄스음악”이라고 말한 바 있어 기대감을 높인 상태. 멤버들도 이구동성으로 “이번 노래가 정말 좋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하지마’를 두고 갓세븐뿐만 아니라 2PM 우영, 15& 등 JYP 소속 아티스트들도 탐을 냈다. 뱀뱀은 “이번에 좋은 곡 주셔서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다른 선배님들도 이 곡을 갖고 싶어했는데 우리가 하게 되서 영광이다”고 전했다. 1위에 대한 욕심도 보였다. JB는 “노래가 정말 좋아서 1위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며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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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하지마’는 중독성 있는 기계음과 힙합 비트가 매력적인 곡이다. 여기에 가사를 살린 갓세븐의 그루브 있는 퍼포먼스도 돋보인다. JB는 “가사에 맞춰 포인트를 준 안무가 군데군데 있다. 재미있게 봐달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마크가 ‘하지하지마’ 댄스와 잭슨이 포옹 댄스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주니어는 “정말 하지말라는 듯이 손사레를 치는 안무가 포인트다. 또, 누군가를 끌어 안는 자세로 웨이브를 타는 동작도 있다”고 설명했다. 갓세븐 특유의 마샬 아츠 트릭킹은 선보이지 않지만,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안무를 펼치는 갓세븐의 모습은 여전하다.

JB는 “박진영 PD님이 멋있지만, 한편으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가지라”고 했다며 “너무 멋있으면 멋있는 것에서 끝나니까 부담스럽지 않고, 친근하게 조절하라고 말했다”고 박진영의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갓세븐은 쇼케이스 내내 예능감을 자랑하는 잭슨을 필두로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잭슨이 농담을 던지면 다른 멤버들은 수줍은 소년처럼 웃어 풋풋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들은 ‘하지하지마’에 대한 믿음이 확실했다. JB는 “‘하지하지마’가 노래가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분들도 노래가 좋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좋은 무대였고, 좋은 노래였다고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갓세븐의 바람과 박진영의 확신은 증명될 수 있을까. 갓세븐은 20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으로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변지은 인턴기자 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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