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에는 5년만에 컴백한 ‘문화대통령’ 서태지를 비롯해 ‘월드스타’ 싸이, ‘공연의 신’ 이승환, ‘명품 보이스’ 박효신 등 화려한 가수들의 공연들이 달력의 마지막장을 꽉 채우고 있어 음악팬들의 행복한 고민을 유발할 전망이다.
서태지는 오는 12월 30~3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 콘서트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를 개최한다. 서태지컴퍼니는 “2014~2015 서태지밴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고 5일 밝혔다.
서태지가 연말 콘서트를 여는 것은 지난 2000년에 진행한 전국투어 ‘태지의 화(話)’ 이후 14년 만이다. 특히 서태지는 둘째 날인 12월 31일 콘서트를 오후 10시에 시작해 팬들과 함께 새해를 맞을 계획이다. 첫째 날인 12월 30일 콘서트는 오후 8시에 시작된다.
가수 싸이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해 지난 2003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자신의 콘서트 브랜드 ‘올나잇 스탠드 2014’를 통해 올해도 어김없이 화끈한 연말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오는 12월 19~21일 그리고 24일까지 총 4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2회 공연이 열려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총 5번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공연 때마다 음향, 조명, 특수효과, 레이저 등을 통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독창적인 무대 연출,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열광적인 무대로 매진 사례를 기록해 온 싸이 공연의 티케팅은 올해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그의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를 모으면서 뜨거운 예매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매회 화려한 퍼포먼스와 완벽한 무대로 관객들을 열광시키는 싸이가 이번 공연에서는 또 어떤 파격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지 기대를 모은다.
‘날 위로하려거든’으로 5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음악 활동에 기지개를 켠 윤상은 오는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연말 단독콘서트 ‘겨울 밤의 풍경’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11월 말 발표를 앞두고 있는 윤상의 새로운 음악들과 그의 주옥 같은 명곡들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윤상의 소속사 오드아이앤씨에 따르면 연말 공연 ‘겨울 밤의 풍경’에는 지금까지 보여왔던 윤상의 공연과는 다른 참신하고 독특한 시도들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다양하고 새로운 기획으로 연말의 설렘을 관객과 함께 나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0여 년 간 윤상의 음악 행보에 동행했던 뮤지션들도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뜨거운 에너지를 전할 계획이다.
이소라는 12월18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연세대 백양 콘서트홀에서 이소라가 2년 만에 연말 콘서트 ‘이소라 피아노 기타 Ⅱ’를 개최한다. 피아니스트 이승환과 기타리스트 홍준호와 함께 하는 이소라 연말 콘서트는 자신의 목소리, 기타, 피아노 선율로 담담하게 한 해의 묵은 감정을 정리하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 전망이다. 특히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이승환과 홍준호 그리고 이소라의 끈끈한 음악적 교류가 이번 공연의 특별한 감상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승환은 연말 콘서트 ‘2014 이승환 ‘진짜’ 콘서트’를 연다. 이승환 콘서트 ‘진짜’는 12월 13일 광주를 시작으로, 24일 경기도 고양, 27~28일 서울 잠실, 31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이승환 콘서트 ‘진짜’는 데뷔 후 무려 1,000회 이상의 공연을 직접 만들어 온 이승환이 제안하는 ‘공연의 교과서 같은 공연’이 될 전망이다.
김연우는 오는 12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크리스마스 콘서트 ‘친절한 연우신’을 개최한다. 김연우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 겨울 콘서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올 겨울 발매 예정인 신곡과 더불어 데뷔 18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하고 다양해진 무대와 국내 최고 14인조 라이브 밴드의 웅장한 연주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박효신은 데뷔 15주년을 맞아 열리는 전국투어 콘서트’해피 투게더’는 12월 13~14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21일 인천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올해로 데뷔 15주년을 맞이하는 박효신은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그동안 들려준 수많은 히트곡들은 물론 올해 초 발매되어 지금까지 음원차트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야생화’를 라이브로 최초 공개할 예정으로 관객들에게 공연 그 이상의 감동과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은 오는 12월 30일부터 31일, 이틀간 밴드 버스커버스커 보컬 장범준은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연말 콘서트 ‘참 잘했어요’를 개최한다. 버스커버스커의 히트곡부터 장범준의 솔로 앨범 수록곡, 미공개 자작곡까지 다양한 레파토리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공연 이외에 특별한 외부 활동이 없었던 장범준의 일상 이야기도 아낌없이 공개할 예정이다.
장윤정은 오는 12월 18일과 19일 오후 7시 양일간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송년 디너쇼를 열고 오랜만에 가수로 컴백한다. 다수의 히트곡 퍼레이드 ‘초혼’, ‘사랑아’, ‘꽃’, ‘첫사랑’, ‘어머나’, ‘올레’, ‘어부바’, ‘장윤정 트위스트’와 더불어 최연소 디너쇼 가수다운 그녀만의 톡톡 튀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공연 내내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윤하는 12월27일~28일 양일간 윤하는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4명의 윤하’를 테마로 연말 콘서트 무대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2014년 상반기에 진행했던 윤하의 첫 소극장 공연 ‘비밀의 화원’의 성공에 이어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그 어느 때 보다 바쁘게 음악 활동에 매진해 온 그녀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콘서트라 더 큰 의미를 지닌다.
모던 록 밴드 델리스파이스는 오는 12월 24일 서울 홍익대학교 인근 예스24 무브홀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단독 콘서트 ‘델리스파이스 좋아하세요?’를 열고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을 나눈다. ‘델리스파이스 좋아하세요?’는 1년에 단 한 번 뿐인 단독 콘서트로 지난 2012년에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는다. 올해는 다양한 히트곡과 델리스파이스 마니아을 위한 곡들, 그리고 정규 7집 이후 3년 만에 발매될 정규 8집의 수록 예정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브와 포맨은 오는 12월 19~20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14 바이브 X 포맨 콘서트 ‘발라드림’이라는 타이틀로 조인 콘서트를 개최한다.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바이브와 포맨 두 그룹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매력적인 음색과 가창력을 엿볼 수 있으며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유머러스한 모습까지 준비돼 있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면서 “특히 이번 콘서트는 바이브와 포맨이 처음으로 함께하는 조인 콘서트로 올 겨울 제대로 된 괴물 보컬들의 면모를 볼 수 있는 공연이다”라고 밝혔다.
록 밴드 국카스텐도 12월 30~31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정규 2집 발매 기념 콘서트 ‘프레임(FRAME)’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2년만에 펼치는 단독 콘서트로, ‘거울’ 등 히트곡을 비롯해 이달 말 발표 예정인 정규 2집 ‘프레임’ 수록곡들을 선보인다.
스윗소로우는 12월 서울, 부산, 대구의 대도시 팬들을 찾아가는 겨울 콘서트 ‘해피 엔드(HAPPY END)’를 개최한다. 12월 20~21일, 24일~25일 서울에서 4회 공연을 갖는 스윗소로우는 올 연말 최초로 지방 단독 공연을 개최해 27일 부산, 30일 대구에서 겨울 콘서트의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록그룹 넥스트는 12월 27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고 신해철을 추모 콘서트를 개최한다. 관계자는 “공연은 넥스트 유나이티드 멤버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보컬은 이현섭이 대부분의 곡을 부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넥스트는 다음달 31일 같은 장소에서 연말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리더인 신해철이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무산될 위기에 놓였었다. 하지만 이번 공연을 통해 신해철의 음악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서태지컴퍼니, 오드아이앤씨, 소원엔터테인먼트, 더바이브엔터테인먼트, 뮤직앤뉴, 인터파크INT,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KCA엔터테인먼트,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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