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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프린스가 두 개의 새 앨범을 동시에 발매했다.

프린스는 1978년 데뷔앨범 ‘포 유(For You)’ 발표 후 40년 가까이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7개의 그래미상을 수상, 1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지닌 프린스는 2010년까지 사운드트랙을 포함해 서른두 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6집이자 첫 OST이기도 한 ‘퍼플 레인(Purple Rain)’은 24주 연속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동시에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이 앨범의 대성공을 통해 프린스는 비슷한 시기에 ‘스릴러(Thriller)’로 초유의 히트를 기록한 마이클 잭슨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다. 프린스는 보컬, 작곡, 프로듀서, 기타리스트, 밴드 리더로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프린스는 작년 새로운 백 밴드 서드 아이 걸(3rd Eye Girl)과의 투어를 돌며 솔로앨범과 밴드 앨범 작업을 병행했다. 이로써 솔로앨범 ‘아트 오피셜 에이지(Art Official Age)’와 여성 3인조 밴드 서드 아이 걸과 함께한 ‘플렉트럼일렉트럼(PlectrumElectrum)’이 동시에 세상에 나오게 됐다. 두 앨범은 발매 첫 주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5위와 8위를 각각 기록했다. 2장의 앨범을 동시에 10위권에 올린 것은 2004년 넬리 이후 10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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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오피셜 에이지’는 가사상태에서 깨어난 뒤 자신이 45년 후의 완전히 달라진 미래 세계에 와 있음을 깨달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콘셉트 앨범이다. 프린스는 여느 때와 같이 모든 곡을 작곡하고, 노래, 연주, 편곡과 프로듀스까지 모든 역할을 맡았다. 프린스의 투어에서 키보드를 맡았으며 서드 아이 걸의 드러머 한나 포드 웰튼의 남편이기도 한 조슈아 웰튼이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 앨범은 소울을 기반에 두고 현대적인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프린스 특유의 펑키한 섹시한 그루브가 잘 살아있다. 영국 런던 출신의 뮤지션 리앤 라 하바스(Lianne La Havas)와의 협연한 ‘클라우즈(Clouds)’, 느릿한 슬로우잼 곡 ‘유 노우(U KNOW)’, 록킹한 매력의 ‘펑큰롤(Funkroll)’에 이르기까지 무서울 정도로 세련된 감각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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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오피셜 에이지’가 프린스 특유의 진보적인 R&B를 담고 있다면, 서드 아이 걸과 함께 한 ‘플렉트럼일렉트럼(PlectrumElectrum)’에서는 강렬한 록사운드를 선사하고 있다. 프린스가 기타와 보컬을 맡고 뉴 파워 제너레이션에서 함께 했던 드러머 한나 포드 웰튼, 기타리스트 도나 그랜티스(Donna Grantis), 베이시스트 아이다 닐슨(Ida Neilsen)의 라인업이다. 프린스와 도나의 현란하면서 헤비한 기타 연주를 중심으로 한 사운드는 공격적이면서도 깊이가 있다.

싱글 커트 되었던 ‘프레츨바디로직(PretzelBodyLogic)’을 비롯해 대담무쌍한 ‘와우(Wow)’. 가슴을 뻥 뚫어주는 ‘플렉트럼일렉트럼’ 등은 강렬한 매력을 전하며 부드러운 팝 록 ‘화이트캡스(WhiteCaps)’와 꿈결같이 아름다운 ‘틱택토(TicTacToe)’, 가벼운 레게리듬이 돋보이는 ‘스탑디스트레인(StopThisTrain)’ 등 한나 포드가 리드 보컬을 맡은 곡들도 매혹적이다.

10월 1일 디지털로 먼저 발매된 두 앨범은 14일 전량 수입으로 국내에 배포됐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워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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