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콘서트
슈퍼주니어 콘서트
그룹 슈퍼주니어가 한국 그룹 최초 월드투어 100회 콘서트를 달성하는 데에는 그들의 뜨거운 눈물이 있었다. 슈퍼주니어는 19~21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슈퍼쇼6′를 개최하며 월드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총 3회 동안 약 2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번 콘서트는 21일 공연으로 ‘한국 그룹 최초 월드 투어 100회’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성황리에 마쳤다.

멤버들은 100회 콘서트를 축하하는 5단 케이크와 콘서트 스태프들의 축하 영상 메시지가 나오자 눈물을 쏟으며 감동에 겨워했다. 3일 공연 내내 눈물을 보였다는 이특과 신동을 비롯해 은혁, 동해, 려욱 등 멤버 대부분이 눈물을 흘리며 대기록의 순간을 맞이했다. 눈물 대신 환한 미소로 기쁜 마음을 표현했던 멤버도 있었다. (시원은 우는 이특에게 뽀뽀했다.) 그렇지만, 엘프(슈퍼주니어 팬클럽 이름) 앞에서는 바보가 되는 10명의 울보였다. 그들이 21일 콘서트에서 밝혔던 감동 소감을 그대로 옮긴다.

신동 : 무슨 말을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준비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준비하는 과정에 연출팀과 부딪힘이 있었는데 영상에 나왔던 분들한테 안 좋은 모습을 보였었다. 스태프들의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죄송스러운 거다. 사과도 못 드린 것도 있고, 3일 동안 멋진 공연을 위해 힘써주시고 잘해주셔서 감사하다. (이특 : 무대 뒤에서 고생하는 분들이 참 많아서 멋진 쇼가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정말 감사하다.)

려욱 : 사실은 슈퍼주니어 자체가 내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다. 항상 막내였고 그런 느낌이었는데 어느 순간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을 지켜야겠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이 스며들 듯 조금씩 생겨났다. 많은 엘프 분들도 우리를 확 좋아했다가 확 싫어했다 그런 게 아니라 스며들듯이 그렇게 계속 사랑하자.

동해 : 스태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마마시타’ 무대를 하면서 드는 생각이었는데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항상 무대에 설 수 있다. 또 여러분들이 있기 때문에 ‘내가 뭐라고 이렇게 사랑을 받을까’ 생각을 많이 했는데 앞으로 어떻게 돌려드려야 될지 생각을 많이 할 것 같다. 내가 더 많이 사랑을 드려야 할 텐데 생각하면서 ‘마마시타’를 불렀다. 외롭지 않아서 감사하다. 사랑한다.

규현 : 나는 기분이 너무 좋다. (오두방정 세리머니) 사실 이런 분위기로 100번째 콘서트를 할 줄 몰랐다. 팬들도 가득 차 있고, 무대 구성도 가득 채워서 하게 될 줄 몰랐다. ‘슈퍼쇼’.. 슈퍼주니어 하길 참 잘했다. 처음에는 SM이 아이돌 회사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정말 그때 날 잡아주신 관계자 여러분 감사드린다. 슈퍼주니어라서 너무 행복하다. 여러분들의 친구라서, 영원히 남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시원 : 그냥 너무 좋다. 참 시간이 빠르다고 느껴지지만, 그 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 좋은 일도, 슬픈 일도 여러분들과 함께 지내오면서 100회를 맞이하게 됐다. 우리 옆에 같은 모습으로 항상 서 있고,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 1회부터 쭉 해오면서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 클로즈업 해주세요. “많이 예뻐졌구나 엘프” 200회 때는 더 새로운 것을 준비하겠다. 감사하다. 정말 행복하다.

강인 : ‘슈퍼쇼’쇼의 1부터 6에 와있지만, 중간에 잠깐 군대 갔다 왔지 않나. ‘슈퍼쇼5′때부터 합류해서 활동하고 있는데 팀을 잘 지켜준 멤버들이 감사하고, 다시 합류할 수 있게 받아준 멤버들에게 감사하다. 군입대를 하고 팀을 떠나면 정말 불안하다. 현재 공익근무 중인 예성도 그런 마음일 것이다. 팀원이면서 친구인데 전혀 불안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책임감을 갖고 잘 지킬테니 지금보다 더 단단하게 지켜보자. 오늘 우리가 오히려 더 좋은 추억을 얻어 간다.

희철 : 사실 영상메시지 나오고 케익 나올 때 ‘와, 이거 언제 준비했지? 완전 짱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동 무드여서 누구랑 박수를 쳐야할지 고민하다가 시원과 함께 쳤다. 나는 눈물을 흘리는 것보다 웃는 게 더 어울린다. 100회라는 의미있는 숫자의 자리에 이제 곧 군대를 가는 신동과 객석 어딘가에 예성까지 함께 있어서 그거 하나로 기쁘다. 200회 때는 모든 멤버가 다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

성민 : 오늘 100회까지 한 자리도 빠짐없이 꽉꽉 채워주신 여러분들 보니까 감사하고 아름답고 천사 같다. ‘마마시타’ 노래를 하면서 예성이 형 생각이 많이 났다. 객석에서 보고 있을 텐데 어떤 마음일까. 무대에 서고 싶을 텐데 여러분께서 조금만 더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면 불안한 마음이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사랑해주셨듯이 앞으로 하는 공연, 방송, 모든 것들 다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사랑한다.

은혁 : 10년이 다 돼가는데 사실 처음 슈퍼주니어 시작할 때만 해도 1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활동할 수 있는 가수가 될까 많은 생각을 했다. 형들 군대 다녀오면서 팀이 흔들리게 되지 않을까, 또 팬들이 떠나지 않을까 생각도 많이 했다. 사실 나 스스로도 지난 2년 동안 힘들었다. 특이 형이 없고, 임시 리더라는 자리를 맡게 되면서 많은 일들도 있었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린 적도 있는데 지금 너무 행복하다. 여러분이 계셔서 행복하다. ‘슈퍼쇼’ 만드는데 함께 고생한 스텝분들까지 너무 감사드리고 여러분도 우리처럼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

이특 : 처음 말씀 드리는 것 같다. 성공하고 싶었고, 그 누구한테 지고 싶지 않았다. 미친듯이 열심히 했었고, 어느 순간부터 내가 생각한대로 일이 흘러가는 것 같았다. 군대에서도 금방 시간이 흐를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계속 일어나면서 ‘나한테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런 벌을 내려주는 걸까’라고 생각했다. ‘그만 살아야 되나’라고 생각까지 했는데 멤버들이 있고, 팬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 예전에는 욕심이 많았다. 우리가 1위 안하면 안되고, 대상 꼭 받아야 되는데 지금은 많이 내려놨다. 멤버들과 팬들과 함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는 걸 찾았기 때문이다. 팬들도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 우리와 여러분은 가족이니까.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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